사우디 감산에 리비아 홍수까지…유가 10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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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연장을 발표한 가운데 원유 생산국인 리비아에 대홍수까지 겹치면서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0개월만에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리비아 홍수 사태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계획을 발표해 유가를 끌어올린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를 이끄는 사우디는 연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난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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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원유 생산국 리비아 홍수 영향 언급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연장을 발표한 가운데 원유 생산국인 리비아에 대홍수까지 겹치면서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0개월만에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섰다.
CNN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날 약 2% 급등해 배럴당 92.38달러의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2.3% 올라 배럴당 89.29달러에 거래,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OPEC에 따르면 리비아는 8월의 경우 하루 약 1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해왔다.
이번 리비아 홍수 사태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계획을 발표해 유가를 끌어올린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를 이끄는 사우디는 연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난주 발표했다. 러시아도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원자재 물류 정보업체 케이플러의 분석가 매트 스미스는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점화할 것"이라며 "가격을 떠받치는 사우디라는 거대 세력이 있는 가운데 상황이 어떻게 끝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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