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있으면 좋겠다"…윤계상, '유괴의 날' 찍으며 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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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은 결혼 후 가족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윤계상은 78kg까지 증량한 상태에서 '유괴의 날' 촬영에 임했다.
'유괴의 날'에 대한 윤계상의 진정성은 그가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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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kg까지 증량"
배우 윤계상은 결혼 후 가족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유괴의 날'을 찍는 동안 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의 깊은 생각과 진심은 '유괴의 날' 김명준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새 드라마 '유괴의 날'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유영 감독과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이 참석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김명준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기게 되는 인물이다.
'유괴의 날'은 윤계상이 아빠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아 왔다. 윤계상은 "결혼하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내가 딸을 갖고 있고 그 아이가 아프다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며 시나리오를 봤다. 시나리오가 갖고 있는 따뜻함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5세 연하의 사업가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윤계상은 유나와 호흡을 맞추는 동안 행복했다고 전했다.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재밌었다"는 게 윤계상의 설명이다. 유나 또한 촬영을 이어갈수록 윤계상의 팬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윤계상 덕에 더욱 재밌게 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김명준은 한때 전도유망한 유도 선수였던 인물이다. 윤계상은 78kg까지 증량한 상태에서 '유괴의 날' 촬영에 임했다. 그는 "작품 촬영 전 75kg쯤이었다. 김명준이 전직 유도선수이자 남다르게 강한 사람이지 않나. 감독님께 몸무게를 유지해도 되는지 여쭤보니 된다고 해서 78kg까지 증량했다"고 밝혔다. 긴 머리 등으로는 어설픈 모습을 표현하려 했단다. '유괴의 날'에 대한 윤계상의 진정성은 그가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유괴의 날'은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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