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K-뷰티` 판로개척… 아모레·LG생건 中의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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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뷰티' 업체들의 베트남 수출 물꼬를 터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에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시장의 5번째를 차지하는 국가다.
특히 최근 베트남으로 화장품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출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 시장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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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시설 견학 등 수출확대 물꼬
절차요건 완화… 진출 가속 기대
정부가 'K-뷰티' 업체들의 베트남 수출 물꼬를 터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에서의 실적 부진을 북미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제3국 개척으로 만회하려 애를 쓰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수출에 탄력이 붙게 될 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4일 식약처에서 베트남 보건부 의약품청(Drug Administration of Vietnam, DAV)과 화장품 분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식약처는 화장품 수출 절차 요건 완화와 규제 기관 간 정기 교류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회의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 계획'의 후속 조치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식약처 측은 이번 협력회의에 대해 "베트남과 의약품, 의료기기 분야에 이어 화장품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회의에서 우리나라 화장품 규제체계를 소개하고, 화장품 제조시설과 맞춤형 화장품 판매장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맞춤형 화장품은 제조·수입 화장품에 다른 화장품이나 색소, 향료 등 원료를 추가·혼합한 화장품이다.
또 식약처는 오는 15일는 대한화장품협회에서 국내 화장품 업체와 베트남 화장품 규제당국 간 간담회를 열고 수출 시 애로사항 등을 논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에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시장의 5번째를 차지하는 국가다. 특히 최근 베트남으로 화장품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출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 시장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을 2021년과 비교해 보면, 수출액 규모 1위인 중국은 26% 수출액이 급감했다. 2위인 미국은 0.2% 줄었고 3위인 일본은 4.9% 줄었다. 4위인 홍콩은 31.8%나 감소했다. 반면 5위인 베트남은 2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현황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국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 매출이 2021년 1조6814억원에서 2022년 1조2820억원으로 23.6% 급감했다. 올해 2분기에는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전년 기저 영향으로 인한 성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 2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1891억원에 그치는 등 핵심 매출 시장에서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식약처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TF 관계자는 "중국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강화와 자국제품 선호 추세 등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베트남은 한국 문화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이 수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이번 협력회의가 국내 화장품 안전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산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 베트남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시아, 남미 등 해외 화장품 규제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국내 화장품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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