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아프리카에 부산엑스포 지지 당부…"韓 성장경험 공유"(종합)

임하은 기자 2023. 9.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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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유치를 도전 중인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가 열리는 이곳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과 아프리카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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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회사
세계박람회, 오는 11월 투표…아프리카 캐스팅보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7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개회식이 열린 13일 오전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프리카 각국의 재무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KOAFEC에는 아프리카 54개국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가해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3.09.13.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유치를 도전 중인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가 열리는 이곳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과 아프리카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와 막판 경합 중이다. 아프리카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럽 다음으로 많은 회원을 보유한 대륙으로, 유치전의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개최지는 오는 11월 BIE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난다.

추 부총리는 "2030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을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특히, 부산 이니셔티브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 격차, 기후 변화, 보건 위기, 식량문제 등 인류 공통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의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 방안을 'ABC 원칙'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ABC는 농업혁신(Agricultural Transformation), 바이오 헬스(Bio Health),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Climate Change & Energy Transition)을 뜻한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아프리카에 해외농업기술 개발센터(KOPIA)를 설치하고 맞춤형 농업기술을 보급해왔다. 앞으로도, K-라이스벨트 사업을 추진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쌀의 자급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개별 국가별 수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에 관해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역병원, 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과 의료기자재 공급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의 의료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는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5년간 6억 달러를 지원하는 한·아프리카 에너지 투자 프레임워크(KAEIF)를 체결해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 지원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부산에 머무는 동안 아프리카 대표단과 양자면담을 진행하는 등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7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개회식이 열린 13일 오전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프리카 각국의 재무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KOAFEC에는 아프리카 54개국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가해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3.09.13. yulnet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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