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안녕~' 맷 올슨 홈런왕 굳혔다! 애틀랜타 구단 최다 타이 51호 폭발
2005년 앤드류 존스와 타이 기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홈런왕 내 거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강타자 맷 올슨이 괴력을 발휘하며 올 시즌 홈런왕 굳히기에 나섰다. 12일(이하 한국 시각) 시즌 50호 홈런 고지를 밟은 데 이어 13일 51호 홈런을 때려내며 2위권 선수들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올슨은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51호 홈런을 작렬했다. 상대 선발 투수 잭 휠러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냈다. 전날 필라델피아와 대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했고, 이날도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만들었다.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했고, 12일과 13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3개의 홈런을 더했다.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9월에만 7번이나 담장을 넘겼다. 시즌 내내 홈런 선두를 다퉜던 오타니 쇼헤이와 피트 알론소(이상 44홈런)를 7개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올슨은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짐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애틀랜타의 7-6 연장전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 0.281 51홈런 128타점 94볼넷 OPS 1.007를 마크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독주 체제를 확실히 했다. 아울러 애틀랜타 구단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2005년 앤드류 존스가 만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애틀랜타가 남겨둔 17경기에서 하나의 홈런을 더 기록하며 구단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애틀랜타는 올슨의 홈런과 함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홈런까지 터지며 필라델피아를 연장 접전 끝에 꺾었다. 시즌 95승 50패를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0.655)을 마크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현재 도루를 65개 마크하고 있어 40홈런-70도루 가능성도 드높였다.
[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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