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비상…"클롭 독일 새 감독 1순위", 클롭도 이적 가능성 열었다

김건일 기자 2023. 9. 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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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감독을 경질한 독일 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롭 감독을 1순위로 찍으면서, 클롭 감독이 독일 감독직에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냈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클롭 감독은 올 여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에서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을 묻는 말에 "흥미로운 직업"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독일 감독직은) 기본적으로 흥미로은 직업"이라며 "하지만 리버풀을 떠나고 완전히 다른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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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떠오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 독일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떠오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 독일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떠오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지 플릭 감독을 경질한 독일 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롭 감독을 1순위로 찍으면서, 클롭 감독이 독일 감독직에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냈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클롭 감독은 올 여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에서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을 묻는 말에 "흥미로운 직업"이라고 답했다.

클롭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직업은 큰 영광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모든 것을 가로막는 문제는 내 충성심"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 리버풀을 떠나 잠시 동안 독일을 맡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요청도 없다. 다만 언젠가 그렇게 해야 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없다. 난 구단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독일 감독직은) 기본적으로 흥미로은 직업"이라며 "하지만 리버풀을 떠나고 완전히 다른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선택 여지를 열어두고 싶다"며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 리버풀을 성공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
▲ 리버풀을 성공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
▲ 리버풀을 성공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

2015년 10월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클롭 감독은 구단에 창단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겼고, 유럽 무대에선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 결승 진출과 함께 구단 역사상 6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성공 시대를 열었다.

리버풀은 2016년 7월, 2019년 12월에 이어 지난해 2월 클롭 감독과 세 번째 재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늘렸다. 세 번째 재계약 소감으로 "구단이 나에게 재계약 가능성을 물었고, 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진실로 대답하는데 있어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답은 매우 간단했다. 난 리버풀과 사랑에 빠졌고, 기분이 좋았다"고 리버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독일 출신인 클롭 감독은 지난 2021년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요하임 뢰브 감독 후임으로 거론된 바 있다.

독일축구협회는 한지 플릭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감독 경질은 독일 축구협회 역사상 123년 만에 처음 있는 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은 가운데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년에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당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 나겔스만 감독과 클롭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90MIN은 소식통을 인용해 "클롭 감독이 1순위"라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이상 독일축구협회가 클롭 감독을 데려가기 위해선 상당한 위약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정보다.

90MIN에 따르면 독일 축구협회는 클롭을 선임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기 때문에 유로 2024가 열리기 직전까지 리버풀에 2023-24시즌을 치르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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