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사우디·브라질서 건설장비 131대 수주

'디벨론' 중대형 굴착기·휠로더 등
사우디 80대, 브라질 51대 납품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53톤 대형 굴착기(DX530LC-7M)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42톤 대형 휠로더(DL420A)

[파이낸셜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가 건설장비 사업을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13일 HD현대인프라코어는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대형고객사들과 디벨론(DEVELON) 굴착기·휠로더 131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장비 중 80대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53t 대형 굴착기 30대, 대형 휠로더 50대다. 현지 건설업체 알 나자즈, 네즈마 파트너즈를 통해 공급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대형 건설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맞춰 인근에 딜러사의 신규 지점을 열고 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고객 맞춤형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굴착기, 휠로더 등 현재까지 총 8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558대)보다 51.6% 늘었다.

브라질에선 디벨론 굴착기 51대를 수주했다. 마투그로수 주 철도건설 프로젝트에 80t, 53t 대형 굴착기 등 총 22대, 히우그란지두술주 공공입찰 프로젝트에 14t 중형 굴착기 29대를 공급한다. 히우그란지두술주 프로젝트의 경우, 고객사가 요청한 자체 생산 엔진을 탑재한 14t급 디벨론 굴착기를 독점 공급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디벨론 제품으로 해외 대형 건설현장의 핵심 고객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향후 신흥국 내 대형 장비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벨론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콜롬비아, 가나,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제공항에 옥외광고를 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