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새만금 예산’ 삭감에 “예산으로 특정 지역 압박은 독재적 발상”

2023. 9. 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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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정부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을 두고 "예산으로 특정한 지역을 압박하겠다는 것은 독재적 발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내년 예산 심의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는 각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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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문제 못풀면 예산심의 정상적으로 못한단 각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13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새만금 SOC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단식 중인 임승식(가운데)·김성수 전북도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정부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을 두고 “예산으로 특정한 지역을 압박하겠다는 것은 독재적 발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내년 예산 심의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는 각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을 보면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은 부처반영액 6626억원 중 78%가 삭감된 1479억원만 반영됐다.

이에 전북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7일 국회에서 단체로 삭발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협의회에서 “역사적 배경이 있고, 서해안 시대 개발이란 국토균형발전의 철학이 있고, 전북도민의 피와 땀이 담긴 국책 사업을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거꾸로 돌리는 것은 요즘 시대에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정상 가운데에서도 가장 비정상적인 예산 독재”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강력한 항의와 설득, 우리의 명확한 논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꼼꼼히 챙겨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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