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그런 일 겪고 싶지 않아요” 소노 최현민이 돌아본 지난 시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현민(33, 195cm)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최현민은 "지난 시즌 3점슛 연속 6개를 넣은 경기가 있었는데 모두 김승기 감독님 덕분이다.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나에게 코너 3점슛과 수비, 궂은일을 주문하신다. 감독님을 믿고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우리 팀이 3, 4번 포지션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감독님께서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시키려 도와주신다. 이번 시즌도 재밌을 것 같고, 기대가 많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최현민은 희노애락을 모두 겪었다. 정규리그 46경기에서 평균 18분 50초를 뛰며 5.5점 3.1리바운드로 고양 캐롯(현 고양 소노)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데이원의 재정난으로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오프시즌에는 KBL과 국회를 찾아다니며 선수단의 상황을 알렸다.
12일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비발디파크에서 만난 최현민은 “정말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김)강선이 형을 중심으로 선수들끼리 똘똘 뭉치려 했고, 좋은 날이 올 거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버텼다. 가정이 있는 가장으로서 정말 힘들었다.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어려운 상황에서 소노가 구원등판했다. 소노는 전 데이원 선수단을 모두 식구로 받아들였고, 신생 구단으로 올 시즌부터 KBL과 함께 한다. 선수단을 향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전지훈련을 위해 약 7억 원을 투자해 비발디파크에 전용 코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처음 체육관을 봤을 때 너무 좋았다. 예전에 오션월드에 놀러왔을 때는 몰랐는데 부대시설이 너무 잘 되어 있더라. 깜짝 놀랐다. 구단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최현민의 말이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소노는 새 시즌에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민욱과 함준후를 영입했고, 새 외국선수로 재로드 존스와 앤서니 베넷을 낙점 지었다. 최현민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3점슛과 수비,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뽐낸다면 충분히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민은 “지난 시즌 3점슛 연속 6개를 넣은 경기가 있었는데 모두 김승기 감독님 덕분이다.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나에게 코너 3점슛과 수비, 궂은일을 주문하신다. 감독님을 믿고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우리 팀이 3, 4번 포지션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감독님께서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시키려 도와주신다. 이번 시즌도 재밌을 것 같고, 기대가 많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현민에게 이번 시즌이 중요한 이유는 한 가지가 더 있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친다면 두 번째 FA 자격을 얻기 때문.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알짜 자원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최현민은 “FA를 앞두고 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농구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새 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