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17개월만에 최대폭 상승…물가 압박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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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물가도 관심입니다만 역시 더 중요한 건 국내 물가 상황이겠죠.
지난달 수입 제품 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강산 기자, 수입물가 수치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7월보다 4.4% 상승했습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상승 폭입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7.2%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으로 3.7% 상승했습니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원유와 나프타가 10%가량 올랐고, 벙커C유도 18%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7월 80.45달러에서 지난달 86.46달러까지 7.5% 올랐습니다.
수출물가 역시 지난해 2월 6.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앵커]
소비자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크겠군요?
[기자]
수입물가 상승은 생산자물가지수, PPI에 영향을 주고, 이는 시차를 두고 다시 소비자물가, CPI에 반영됩니다.
대부분 기업이 상승한 원자재 매입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상승하며,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국제유가가 연고점을 갱신하면서 연말 물가 상승률을 더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은은 "통상 수입물가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정부 물가 안정정책이나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한 기업의 전가 폭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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