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장, FA’ 강상재이기에 남다를 수밖에 없는 시즌

최창환 2023. 9.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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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첫 주장부터 FA까지.

DB의 새로운 주장 강상재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2023-2024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DB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김주성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고,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에게 주장을 맡겼다.

반대급부였던 두경민도 2021-2022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DB로 컴백, 현재는 강상재와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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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프로 데뷔 후 첫 주장부터 FA까지. 원주 DB 강상재(29, 200cm)가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다.

DB의 새로운 주장 강상재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2023-2024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DB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김주성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고,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에게 주장을 맡겼다. 강상재가 주장이 된 건 홍대부고 시절 이후 처음이다.

강상재는 “감독님이 새롭게 부임하시면서 주장이라는 직책을 부여하셨다. 책임감이 굉장히 크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팀에 도움이 된다면 올 시즌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2017시즌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데뷔, 신인상을 수상했던 강상재는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이었던 2021년 DB로 트레이드됐다. 박찬희와 함께 DB로 향했다. 반대급부였던 두경민도 2021-2022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DB로 컴백, 현재는 강상재와 함께 하고 있다.

강상재는 이적 후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40경기 평균 10.4점 5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에 대해 “꼭 필요한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에 가드 역할도 가능하다. 수비력도 지닌 팀의 핵심인데 리더 역할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라고 평했다.

2023-2024시즌은 DB에게도, 강상재에게도 대단히 중요한 시즌이다. DB는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종료된 2019-2020시즌에 서울 SK와 공동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반등이 필요한 시기며, 강상재 역시 시즌 종료 후 데뷔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강상재는 “지난 시즌에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건강하게 54경기 모두 뛰는 것이다. 팀이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다. 주장이라는 큰 직책을 맡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잘 이겨낸다면 시즌이 끝났을 때 좋은 상황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강상재는 완벽한 시즌을 치르기 위해 체중을 105kg에서 97~98kg까지 감량했다. 체지방 역시 16%에서 10% 안팎으로 줄였다. 강상재는 “감독님도 항상 말씀하시는 부분인데 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팀이 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 코트 안팎에서 팀 분위기를 띄우고 솔선수범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검증된 스코어러 디드릭 로슨이 합류한 것도 기대되는 요소다. 강상재는 “특별히 말할 게 없을 정도로 농구를 잘한다. 영리한 선수라 많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희 형도 우리 팀 개개인의 면모를 보면 SK, KCC에 절대 밀리지 않는 전력이라고 얘기하신다. 일단 6강에 오르는 게 최우선 목표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이후 승부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나만 잘하면 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DB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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