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밀집 원삼·백암면 만성악취 줄인다…용인시, 7억2000만원 투입

15개 농가 선정해 악취 저감시설 설치비 지원…농가 부담 10%

용인시가 원삼·백암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저감 시설 확충을 지원한다. 사진은 한 축사 내부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축산농가가 밀집돼 있는 원삼·백암면 일대에서 악성민원이 되고 있는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한 저감시설 확충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농식품부의 ‘2024년 축산악취개선 공모’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 1억6000만원과 도비 8000만원, 2%의 저리 융자금 4억원에 시비 8000만원을 더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삼·백암면 축산농가 15곳에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분뇨처리 실태조사와 컨설팅을 진행해 악취저감이 필요한 농가를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농가에는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고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체 사업비의 40%(국비 20%, 도비 10%, 시비 10%)를 지원하고, 50%는 융자해준다. 융자 조건은 금리 연 2.0%, 3년 거치 7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이다. 설치비의 10%는 농가가 부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원삼·백암면에는 용인시 축산 농가의 80% 이상이 밀집해 있다.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해법 마련을 위해 공모를 추진했다”며 “공모사업 선정으로 예산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민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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