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눈 돌리는 K-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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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K-상품'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이 수출을 늘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데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PB 제품의 판매처를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체들이 K-문화 바람에 맞춰 해외에 점포를 개설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점포를 세우지 않은 나라에도 PB 상품 등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며 "가성비도 좋고 수익성도 나은 PB 제품이 편의점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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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과포화 성장동력 필요
PB 판로 넓혀 수익성 개선 박차
편의점이 ‘K-상품’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있다. 국내 유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해외로 시야를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특히 편의점은 점포를 운영하지 않는 나라에도 자사의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적극 수출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들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을 향한 수출을 매년 늘리고 있다.
이마트24의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기준으로는 2.7배(1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제품별로 보면 ‘샤르르 고르곤졸라 치즈 소프트콘’ 등 PB 과자 브랜드 ‘아임e’ 5종 제품이 월간 1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24는 점포를 운영 중인 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7개국에 35종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GS25도 역시 8월까지 누적 68억8000만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연내 13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110억1000만달러)에 비해 18%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GS25는 점포가 진출해있는 베트남·몽골 외에도 미국, 유럽 등 15개 국가에 PB 상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 맞춰 개조한 PB 라면의 비중이 크다.
CU의 경우 8월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CU는 몽골·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아프리카(코트디부아르 등) 등 20여 개국에 ‘헤이루(HEYROO)’, ‘겟(GET) 커피’ 등 PB 음료 제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수출액이 2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 말레이시아에 1300박스의 과자와 김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대만, 하와이 등에서 수출을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과 미국 하와이 등에 총 60회에 걸쳐 40여 개 상품, 20만박스 규모를 수출했다.
이처럼 편의점이 수출을 늘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데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PB 제품의 판매처를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에서 편의점의 입지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편의점의 업태별 매출 비중은 16.6%로, 대형마트(13.3%)에 비해 3.3%포인트 높았다. 백화점(17.6%)과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편의점 점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조만간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편의점 점포는 약 5만4000곳에 달한다.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편의점 수(5만6000개)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본의 육지 면적이 한국에 비해 3~4배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점포의 밀집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편의점은 자체적으로 기획한 PB 상품의 판매를 늘리며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다. PB 제품이란 편의점이 제품을 기획해 중소 제조사에게 생산을 맡긴 상품을 말한다. 제조사기 만든 제품을 일방적으로 공급받아 파는 것에 비해 편의점의 가격 결정권이 크고 수익성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체들이 K-문화 바람에 맞춰 해외에 점포를 개설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점포를 세우지 않은 나라에도 PB 상품 등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며 “가성비도 좋고 수익성도 나은 PB 제품이 편의점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김벼리 기자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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