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글로벌 기술 패권전쟁의 전초기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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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이 개청 10주년을 맞았다.
개청 이후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관련 법령 정비, 국가산단 조성 및 투자유치, 새만금개발공사 설립(2018년), 동서도로 개통(2020년) 등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졌으나 기본계획상 주요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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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개발청이 개청 10주년을 맞았다.
김경안 청장은 13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새만금이 글로벌 기술 패권전쟁의 전초기지로 발전하는 중대한 전환기를 맞았다”면서 “기본계획 재수립을 통해 새만금만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 방조제 착공 당시 농지 100% 비율로 추진됐다. 2008년 여건변화를 반영해 농업용지 30%, 산업‧관광 등 복합용지 70%로 변경됐다. 2010년 방조제 준공 이후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이 수립되면서 본격적인 내부 개발이 시작됐다.
당시에는 각 용지별로 사업추진 주체가 다양한 나머지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통합적 새만금 개발이 곤란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총괄기구로서 2013년 9월12일 새만금개발청이 출범하게 된다.
개청 이후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관련 법령 정비, 국가산단 조성 및 투자유치, 새만금개발공사 설립(2018년), 동서도로 개통(2020년) 등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졌으나 기본계획상 주요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투자진흥지구 도입(2023년 6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2023년 7월) 등이 실현되며 새만금은 다시 한 번 기회의 땅으로 각광받게 된다.
또 새만금의 주요 생활거점이 될 스마트 수변도시의 매립이 완료(2023년 6월)되고 남북도로는 조기개통(2023년 7월)해 새만금 내부를 연결하는 십자형(+) 도로가 완성된다. 새만금 내 기본 인프라 구축이 윤곽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LG화학, LS그룹 등 유수의 이차전지 기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조6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결정되는 낭보도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이 대폭(78%) 삭감되면서 새만금 개발은 위기를 맞고 있다. 기본 계획(MP) 재수립 계획도 발표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개발여건 변화에 발맞춘 국가 차원의 미래지향적 전략 수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개발청은 재수립 기본계획의 핵심 키워드를 ‘기업’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 지원을 통해 새만금을 전략적 수출거점으로 육성, 지역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이 되도록 할 것이란 장기적 계획도 언급했다.
먼저 현행 기본계획상 9.9%에 불과한 산업 용지를 급증하는 기업 투자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공간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재검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반영하고 기업하기 좋은 새만금을 만들기 위해 기업 수요를 고려한 공급 타이밍(적기)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외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새만금의 확장 가능성을 활용, 3대 허브(첨단전략산업허브, 글로벌 식품허브, 컨벤션허브)로 중점 개발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새만금이 산업, 관광, 물류가 결합한 동북아의 경제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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