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불' 하드캐리 조보아 장르불문 '다 된다'

황소영 기자 2023. 9.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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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
배우 조보아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조보아는 새로운 성격의 캐릭터와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왔다. 그중 MBC '이별이 떠났다'(2018)에서 예기치 않게 생긴 아기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밝고 당찬 대학생 효정 역을 맡았던 조보아는 캐릭터의 굴곡진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 호평받았다. 고부관계로 만난 배우 채시라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워맨스를 만들어내 케미스트리 요정으로 거듭났다.

SBS '복수가 돌아왔다'(2018)와 KBS 2TV '포레스트'(2020)에서는 풋풋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조보아는 청정 로맨스는 물론 극 중 인물들과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로코 여주의 계보를 이었다. 같은 해 tvN '구미호뎐'(2020)에 잇따라 출연, 극 중 도시괴담을 찾아 나서는 강인하고 굳센 PD 남지아 역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최고 빌런인 이무기라는 설정을 소화,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며 배우로서 성숙해졌다는 평을 얻었다.

tvN '군검사 도베르만'(2022)에서는 변신을 꾀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뒤 군검사로 군대에 입대해 복수의 칼을 가는 차우인 역을 연기한 조보아는 쇼트커트 헤어로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액션과 강인한 여성상을 선보이는 등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한번 더 확장했다.

이 가운데 조보아의 진가가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발휘되고 있다. 온주 시청의 민원 해결사이자 로운(장신유 역)의 저주를 풀 9급 공무원 이홍조 역의 조보아는 현실 설렘을 자극하는 로맨스부터 저항 없이 터지게 만드는 코믹 연기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홍조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작품의 몰입도까지 높이고 있다.

로운과 하준(권재경 역)에 신경전을 붙인 조보아의 불가항력 매력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통했다. 조보아는 매회 사랑스러운 홍조의 순간을 이와 동시에 외롭고 가슴 아픈 과거사를 공개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고 있다고. 이를 증명하듯 넷플릭스가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한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3위에 랭크됐다.

연기 영역을 넓히는데 이어 만나는 캐릭터마다 찰떡 같이 소화해 내는 조보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연애는 불가항력' 삼각 로맨스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로운, 하준의 애간장을 태울까.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오늘(13일) 오후 10시 30분 7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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