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美 제재가 북·러 가깝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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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동북아에 대한 미국의 '간섭'이 북러 양국을 가깝게 만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며 "중국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서방의 두 나라에 대한 고립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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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동북아에 대한 미국의 ‘간섭’이 북러 양국을 가깝게 만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며 “중국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서방의 두 나라에 대한 고립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진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북한과 러시아는 현재 서방으로부터 전례 없는 외교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양국 관계 강화는 서방의 고립 정책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두 정상 만남의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미국 제재로 북한과 러시아가 급격히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의 제재는 북한과 러시아를 더 가깝게 만들었을 뿐이고, 전략적 동맹을 맺도록 자극했다”면서 “두 나라의 군사력은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 군사협력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북한을 도울 수 있고, 북한은 러시아의 탄약과 무기 생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북한과 러시아의 긴밀한 협력은 잦은 한미 군사훈련의 결과”라면서 “한미 군사훈련은 동북아에서 더 많은 분열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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