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아라문의 검'] 시작된 아스달 세계관, 이준기·신세경에 거는 기대

우다빈 2023. 9.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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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시즌2인 '아라문의 검'이 대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아라문의 검'은 은검의 주인이 써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이후 4년이라는 공백기와 주연 교체를 딛고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이처럼 메인 두 캐릭터가 바뀌고 주인공이 교체된 상황이지만 '아라문의 검'은 장점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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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아라문의 검'
주연 교체와 긴 공백기라는 '숙제'
'아라문의 검'은 은검의 주인이 써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tvN 제공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인 '아라문의 검'이 대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가장 중요한 주연 배우가 교체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에 희비가 엇갈렸지만 이준기 신세경의 연기력이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아라문의 검'이 전작의 인기를 넘을 수 있을까.

지난 9일 tvN '아라문의 검' 1회가 방송됐다. '아라문의 검'은 은검의 주인이 써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의 새 이름으로 지난 이야기로부터 8년 후의 상황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

이날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아스 대륙 정벌을 꿈꾸게 된 타곤(장동건)과 존엄을 꿈꾸며 아스달로 향하는 은섬(이준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시즌1 이후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스달의 최초 왕이 된 타곤은 내전을 모두 진압해 대륙 정벌 전쟁을 앞두고 있었다. 은섬도 아고존 씨족을 모두 통일하면서 이나이신기의 위상을 높였다. 두 사람 각각 아스달 연맹의 창시자인 전설의 인물 재림 아라문이라는 칭호와 아라문해슬라를 이겨 신성화된 아고족의 영웅 재림 이나이신기로 불리며 힘을 키워가고 있다. 탄야(신세경)은 대제관, 태알하는 왕후가 됐다.

이 가운데 이나이신기를 잡으려는 아스달 사야(이준기)는 아고족의 이나이신기가 자신의 쌍둥이 형제 은섬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보고를 들은 탄야는 "은섬일리가 없다"면서도 "그를 살려달라"고 사야에게 부탁했다. 은섬은 이러한 상황과 자신의 쌍둥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모른 채 아스달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긴 공백기 갖고 돌아온 시즌2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이후 4년이라는 공백기와 주연 교체를 딛고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세계관 내에서는 8년이라는 시간을 두어 은섬과 사야가 장성한 청년이 됐다는 설정이다. 이에 연출진은 송중기 김지원이 아닌 이준기 신세경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1회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괴리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유도했다. 최근 '환혼' 등이 전개의 이유로 주연 교체를 진행했는데 후발주자가 된 주연들이 더욱 호연을 펼치면서 용두사미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아라문의 검' 역시 주어진 숙제를 잘 이겨내리라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앞서 시즌1이 가졌던 혹평을 이번에 지워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김영현 작가는 시즌1 방영 당시 불거졌던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평가를 기억하면서 시즌2에서는 '쉽고 시원한 드라마적 구도' 표현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전쟁을 기반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단순한 구도를 부각시키고 보는 이들이 몰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처럼 메인 두 캐릭터가 바뀌고 주인공이 교체된 상황이지만 '아라문의 검'은 장점에 집중했다. 전쟁 속 흘러가는 긴박함과 인물들의 갈등, 또 더욱 거대하게 커진 각자의 욕망 등이 1회에서 유려하게 펼쳐졌다. 강렬한 영상미는 시즌2를 기다렸던 팬들을 다시 환호하게 만들 듯 하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아라문의 검'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5.4%, 최고 6.6%의 수치를 보였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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