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첫 승에도 클린스만호 경기력은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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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출항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으나, 경기력은 여전히 물음표가 따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9월 마지막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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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등 선수 개인에 의존…전술적 디테일 부족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클린스만호가 출항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으나, 경기력은 여전히 물음표가 따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9월 마지막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했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6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하지만 부임 후 '무색무취'라는 평가를 받은 전술 운용은 여전히 물음표였다.
지난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과 비교해 공수에서 좀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로 한국(28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아래로 평가받는 사우디였다.
사우디 역시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에서 2-1로 꺾고, 최근 이탈리아 출신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한국처럼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이런 사우디를 상대로 한국은 조규성이 골망을 갈랐으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며 공격 전개 작업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조규성의 득점도 완벽한 플레이가 아닌 황인범(즈베즈다)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공중으로 뜨면서 찾아온 행운의 득점이었다.
명스트라이커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4-3'처럼 화끈한 승리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취임 6경기에서 5골에 그치며 경기당 평균 1골을 채 넣지 못했다.
특히 사우디가 최근 5연패 동안 매 경기 2~3골을 내줬던 걸 고려하면, 1-0 승리를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주장'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 아래에 두고 '프리롤'로 활용한 전술도 세밀함이 부족했다. 감독의 의도에 따른 패턴 플레이보다, 손흥민 개인 기량을 통한 공격 전개에 더 가까웠다.
또 빌드업보다 빠른 공격 전개를 추구하다 보니, 위험지역에서 잦은 패스 실수가 나와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한 수비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올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지난 6월 A매치 때 기초군사훈련으로 결장했다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가세에도 클린스만호는 수비에서의 조직적인 커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웨일스전은 골대가 한국을 구했고, 사우디전도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몇 차례 나왔다.
전반 7분에는 정승현(울산)과 골키퍼 김승규(알샤밥)의 호흡이 맞지 않아 실점 위기를 맞았고, 전반 26분에는 김승규의 선방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첫 승의 기쁨보다 아쉬움을 더 많이 남긴 클린스만호는 내달 안방에서 튀니지, 베트남과 두 차례 평가전을 이어간다.
이어 11월부터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에 들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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