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년차 앞둔 김성현 "내년엔 PO 진출 했으면…꾸준한 성적 목표"

권혁준 기자 2023. 9.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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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년차를 앞둔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새 시즌엔 꾸준한 성적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현은 13일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한 시즌에 이렇게 많은 경기는 처음 경험했다"면서 "이동 거리가 길어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골프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PGA 2부투어를 거쳐 올 시즌 '루키'로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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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가을시리즈 첫 대회 포티넷 챔피언십 출격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년차를 앞둔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새 시즌엔 꾸준한 성적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달러)에 출격한다.

김성현은 13일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한 시즌에 이렇게 많은 경기는 처음 경험했다"면서 "이동 거리가 길어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골프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PGA 2부투어를 거쳐 올 시즌 '루키'로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32개 대회에 출전해 20차례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였다.

그는 "PGA투어라는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한 기대를 잃지 말고 전진해야한다"면서 "다음 시즌, 또 그 다음 시즌이 계속 기대된다"고 말했다.

톱랭커들과 한 시즌을 치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코스 적응'이었다고 했다.

김성현은 "톱랭커들은 매주 다른 코스와 다른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더라"면서 "멘털적인 부분도 크지만 낯선 상황을 공략하는 샷 메이킹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몸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 많았던 게 아쉬웠다"면서 "다음 시즌엔 일관된 샷감과 컨디션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현은 다음 시즌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고 있다. 그는 올 시즌엔 페덱스컵 랭킹 83위로 70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기대했는데, 시즌 막바지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83위가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못 했지만 내년에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기에 기다려진다"면서 "우승을 노리기기 보다는 '톱10' 언저리의 성적을 내면 우승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까지 가을 시리즈 7개 대회 중 4개 대회를 치른 뒤 귀국할 계획이다.

그는 "4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들고 한국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티넷 챔피언십은 지난 2021-22, 2022-23시즌까지 PGA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던 대회다. 하지만 2024년부터 1월 개막하는 '단년제'로 변화하면서 올해 대회는 '개막전'이 아닌 2022-23시즌 가을시리즈 대회로 열리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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