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강훈 “쌍방멜로 욕심? 짝사랑 하기보다 받아봤으면”[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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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훈이 '너의 시간 속으로' 속 상황을 실제에 대입시켰다.
강훈은 9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각본 최효비/연출 김진원) 인터뷰에서 민주(전여빈)를 짝사랑하는 인규의 상황에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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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강훈이 '너의 시간 속으로' 속 상황을 실제에 대입시켰다.
강훈은 9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각본 최효비/연출 김진원) 인터뷰에서 민주(전여빈)를 짝사랑하는 인규의 상황에 몰입했다.
극 중 구연준(안효섭)과 삼각관계를 그린 인규를 표현한 강훈은 "인규와 비슷한 점이라고 한다면 저도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친구를 기다리는 편이다. 비슷한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저는 기다리다가 타이밍이 맞다 싶으면 고백을 하는 것 같다. 인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반면에 좋아하는 느낌을 받으면 고백을 하는 스타일이다. 친한 친구와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면 저로서는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지만 노력은 계속할 것 같다. 자신을 어필하고 감정을 알려주지 않을까 한다"고 상상했다.
사랑과 우정 중에서는 사랑을 택하겠다는 강훈은 "사랑을 선택해도 배신자라고 할 친구들이 아니라서 사랑을 선택하겠다. 친구들과 똑같은 사람을 선택할 것 같지는 않다. 친구들은 누군가랑 만나고 있으면 연락이 안 된다. 그런 일들이 많았다. 좋아할 때는 주변이 잘 안 보이는 스타일이라 친구보다는 사랑에 대한 감정이 더 큰 것 같다. 또 좋은 친구는 사귈 수 있으니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자주 맡아왔던 만큼 쌍방멜로 욕심은 없을까. 강훈은 "쌍방멜로 보다는 짝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짝사랑을 하는 역할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다 보니까 누군가가 나를 좋아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연기할지 스스로 궁금하다"며 "짝사랑을 많이 하는 캐릭터로 대중의 기억에 남는다면 계속 (극 중에서) 짝사랑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 촬영 분위기도 전했다. 강훈은 "인규의 성격이 유약하다 보니까 촬영장 들어가기 전에는 인규에 집중했다. (전)여빈 누나, (안)효섭이, 감독님이 다 조용한 스타일이다 보니까 제가 활기를 불어넣지 않았나 싶다. 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소소하게 계속 밝았던 촬영장이었던 것 같다. 안 좋게 가는 촬영없이 조용히 소소하게 웃었던 촬영장이었다.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는 촬영장이었다 보니까 리허설을 할 때는 치열하게 얘기를 많이 해서 그 기억이 많이 남는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상대 배우 전여빈에 대해서는 "인규는 민주와 준희의 차이를 가장 빨리 느끼는 사람이다. 이 포인트에서 느껴야지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게 연기해줘서 제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 그 포인트를 잘 살려줘서 잘 몰입이 됐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강훈은 "인규를 두고 보자면, 민주 시헌은 계속 (시간을) 왔다 갔다 하는 와중에 인규는 계속 그 자리에 있다. 인규가 민주를 어떻게 좋아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봐주시면 재밌지 않을까 한다"며 "이번 추석 연휴가 좀 긴데 이동 중에 보거나 가족들과 함께 추리해가면서 보시면 재밌는 추석되지 않을까 한다. 건강히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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