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러시아 도착 보도…金 “북러관계 전략적 중요”
평양서 하산까지 최소 36시간 소요
강순남 국방상 수행단 포함 확인
13일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를 공식방문하는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전날 오전 6시(현지시간) 하산역 구내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오후 평양역을 출발해 하산역에 닿기까지 최소 36시간 이상 걸린 셈이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땅을 밟은 것은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하산역에서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 러시아 중앙·지방 간부들이 영접을 나왔다. 역에 나온 간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자신들을 직접 파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와 군악대도 김 위원장 환영행사에 투입됐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역사 응접실에서 진행된 환담에서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한 것에 대해 “조로(북러)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며 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코즐로프 장관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뒤 환성을 받으며 ‘방문지’로 출발했다면서 구체적인 행선지를 적시하지 않았다. 이날 북측 보도사진을 살펴보면 지난 10일 평양 출발 당시 수행단 포함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던 강순남 국방상도 식별됐다. 대외적으로 북한군을 대표하는 강 국방상은 북러정상회담은 물론 오는 16일로 관측되는 김 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면담 등에 참여해 양국 간 군사협력 문제를 중점 협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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