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례상 비용 확인해보니...채솟값은 덜 들고 사과·밤값 더 든다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9. 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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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추석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는데는 채솟값은 지난해보다 적게 들지만, 사과와 밤값은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 구입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때 필요한 비용은 40만3280원으로 지난해보다 2%가량 더 늘었다. 전통시장 구매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30.5% 더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추석 때 차례상 비용을 끌어올렸던 채소류 가격이 올해 크게 하락했다.

장마 이후로 날씨가 안정됐고 추석이 늦은 덕분에 공급량이 늘면서 배추(30%↓·전통시장 기준)와 애호박(33.33%↓), 대파(16.67%↓)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내렸다.

반면 과일과 견과류 가격은 상승했다. 일조량 부족과 과육이 썩는 탄저병으로 사과값(33.33%↑)이 크게 올랐고, 밤(14.29%↑)도 생육 환경 악화로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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