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예뻐할까...매과이어, 교체 투입 후 '자책골'에도 "그는 최고의 선수"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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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를 옹호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의 노련미를 믿고 리그 1,2라운드 때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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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를 옹호했다.
매과이어는 역사에 이름을 새긴 수비수다. 레스터 시티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19년, 8700만 유로(약 1241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발생시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이는 이번 여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경신하기 전까지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맨유에서 매과이어는 많은 신뢰를 받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영입 첫해 그를 붙박이 주전으로 활용했고 입단 6개월 만에 주장을 역임하게 했다. 하지만 신뢰가 곧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매과이어는 매 경기 불안한 모습으로 팬들은 노심초사하게 했고 입지는 조금씩 떨어졌다.
결국 지난 시즌 후보로 밀려났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의 노련미를 믿고 리그 1,2라운드 때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패배의 원흉이 됐고 3라운드부터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 대신 듀오를 이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탄탄한 수비력을 보인 탓에 매과이어가 올라갈 틈은 더욱 적었다.
시즌이 끝난 후에도 상황은 그대로였다. 매과이어는 맨유의 매각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주장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맨유 팬들은 전혀 신뢰를 주지 못하는 그에게 비판만을 했다.
하지만 클럽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서 그의 입지는 탄탄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A매치가 있을 때마다 매과이어를 발탁했고 매 경기 중용했다. 다른 선수를 써보라는 팬들의 아우성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 9월 A매치에서도 2경기 모두 소화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선 풀타임을 뛰었고 지난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선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물론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우크라이나전에선 팀 동료를 마킹하는 모습으로 미디어의 표적이 됐고 스코틀랜드전에선 후반전 자책골을 내주며 클린 시트를 실패하게 했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그럼에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믿음을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그는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팀 내에서 절대적으로 충실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우리의 업적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었다. 나는 베테랑 선수들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매과이어 역시 그중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장에 나갈 때마다 그가 보여주는 회복력은 정말 놀랍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며 우리 모두는 그와 함께 할 때 훌륭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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