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원 경기도박물관 책임학예사, 한국인 세번째 이코모스 이사 됐다
조두원 경기도박물관 책임학예사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 총회에서 지난 8일 이사로 선출됐다. 한국인이 이코모스 이사에 선출된 것은 이혜은 동국대 석좌교수, 한수경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낸 쾌거다.
조 책임학예사는 그동안 세계유산 관련 실무와 연구, 국제기구 활동을 통해 경기도는 물론 한국의 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 2010년 독일 밤베르크 대학교에서 문화유산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그는 경기문화재단에서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 참여했다. 현재 경기도박물관에 근무 중이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전문위원·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사·이코모스의 학술위원회 중 하나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ICOFORT, 이코포트)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사로 3년간 활동하게 된 이코모스는 전 세계 기념물과 유적지 보전을 위한 비정부 기구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와 더불어 세계 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연구하며 지속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세계유산의 등재 심사와 보전·관리 상시 점검, 당사국이 제출한 국제 지원에 대한 요청 검토 등에 이코모스 이사회의 권고 사항이 최종 심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국인 이코모스 이사 선출은 한국 유산의 세계적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조두원 책임학예사는 “앞으로 3년 동안 이코모스 이사로 활동하면서 영향력 있는 전문가 그룹 네트워크를 통해 DMZ, 북한산성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경기도의 유산은 물론 한국의 여러 유산들을 전 세계에 알리고 더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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