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사의 표명… 이재명 "특검으로 진상규명 할 것"

김지연 기자 2023. 9.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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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만 열중하고 있다"며 "특검(특별검사)법이 발의된 만큼 철저히 진상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인가"라며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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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강력히 비판하며 특검으로 진상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저녁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재소사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만 열중하고 있다"며 "특검(특별검사)법이 발의된 만큼 철저히 진상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은 없다"고 전제하며 "아무리 감추려한들 법적, 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이 장관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간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묵살해온 대통령은 이제야 수용할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사건, 오송 참사 사건,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열거하며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임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니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군 사망사건 유족들은 국가가 이번 사건을 책임지지 않을 경우 엄마들은 더 이상 병역의 의무를 따르게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인가"라며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국방부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장관이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윤 대통령의 사표 수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오는 14일 의총를 열고 특검 추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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