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서은숙 “이재명 단식 계속, 박지현의 눈물은 공천 눈물”
-이재명 단식장 방문 명단 작성? 낭설
-단식 전날 횟집 식사, 왜 문제? 꾸준히 수산물 먹을 것
-국민의힘 먹방쇼, 연민만 있고 분노 없는 무기력한 상태 서은숙>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로 어제 검찰에 출석했던 이재명 대표 조사가 끝났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오늘로 14일째인데요. 의원총회에서는 단식 중단 권고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 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은숙 최고위원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서은숙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일단 이재명 대표 몸 상태는 어느 정도입니까?
◎ 서은숙 > 안 좋으신 게 당연한 거죠. 단식이 오늘로 14일이니까.
◎ 진행자 > 14일째면. 뭔가 비상수단을 강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 정도면?
◎ 서은숙 >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의원총회에서 단식 중단을 권고할 정도로.
◎ 진행자 > 권고 내용이 전달됐을 거 아닙니까?
◎ 서은숙 > 전달이 되었죠.
◎ 진행자 > 이재명 대표 뭐라고 하던가요?
◎ 서은숙 > 특별히 말씀은 없으시고요. 어쨌든 단식으로 자기의 어떤 생물학적 어려움을 말하려고 단식하신 건 아니시고요.
◎ 진행자 > 그렇죠.
◎ 서은숙 > 현재까지는 어쨌든 지금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이나 민주주의파괴, 헌법파괴, 이런 게 아직까지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단식 중단 안 하겠다는 뜻이잖아요, 그 얘기는.
◎ 서은숙 > 그것을 결정하는 것도 대표님이 결정하시는 거니까 주변의 의견들을 듣고 또 많은 고민하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의료진은 계속 체크하고 있습니까?
◎ 서은숙 > 그것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그러면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단식 중단을 건의하기도 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계속 단식한다라는 입장이다?
◎ 서은숙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단식 현장을 찾은 인사 명단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맞습니까?
◎ 서은숙 > 당내 인사를 비롯해서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지금 단식장을 찾고 계시거든요. 이재명 대표 초등학교 선생님도 오셨고요. 담임선생님도 오셨고요. 독립운동 후손들도 오시고 정말 다양한 분들이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계시는데, 특히 당내 의원들도 조를 짜서 오기도 하시고 또 상임위별로 방문도 하고 계시는데 이 자발적 방문에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론들이 이 방문자들을 다 보도하고 계시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럼 명단 작성 자체가 낭설이네요.
◎ 서은숙 > 그럼요. 재밌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가지고.
◎ 진행자 > 무슨 얘기요?
◎ 서은숙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단식장에 오시는 분들에게
◎ 진행자 > 축의금 장부도 아니고 부의금 장부도 아니고.
◎ 서은숙 > 방명록도 아니고 그런 건 있을 수가 없죠.
◎ 진행자 > 낭설이다?
◎ 서은숙 > 네.
◎ 진행자 > 지금 방문자 이야기했으니까 지금 화제가 됐다고 해야 되나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와서 눈물을 흘린 장면, 이건 어떻게 지금 해석하고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요? 최고위원님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 서은숙 > 어제 제가 단식장에 없어서 언론으로 봤는데요. 그 단식장에 오면 눈물이 납니다. 대표님의 상태를 보면 눈물이 나는 건 자연스러운 상태이고요. 또 정치인의 눈물은 그냥 눈물이 아니죠.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 진행자 > 그럼 거기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세요?
◎ 서은숙 > 너무 차가운 데서 너무 뜨거운 곳으로 갑자기 확 온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 진행자 >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 서은숙 > 네.
◎ 진행자 > 그럼 거기는 사적인 동기도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서은숙 > 정치인의 눈물, 말, 모든 것들은 의미가 없는 것이 없죠.
◎ 진행자 > 대놓고 제가 여쭤볼게요. 공천 염두에 두고 그랬다고 보시는 겁니까?
◎ 서은숙 > 네, 저는 그랬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 서은숙 > 그게 전혀 염두에 안 둘 수가 없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건 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반론을 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서은숙 최고께서 그렇게 해석하셨다는 거고. 모신 김에 단식 들어가기 전날 목포에서 집회를 갖고 식사를 했는데 횟집에서 회를 먹었다, 이게 보도가 많이 됐고 국민의힘에서 이걸 비판했는데 그때 같이 계셨죠?
◎ 서은숙 > 네, 저도 같이 있었죠. 최고위원회의 마치고 수산관계자들과 간담회 하는 자리 간담회 마치고 식사를 했으니까
◎ 진행자 > 수산관계자들하고 간담회
◎ 서은숙 > 네, 먹었죠. 저도 같이.
◎ 진행자 > 아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면서 어떻게 회를 먹을 수 있느냐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이걸 깔고 비판하는 것 같은데 이 시각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서은숙 > 그럼 제가 이런 질문을 다시 돌려드릴게요. 그러면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80%의 국민들이 횟집을 이용하면 이게 문제가 있는 건가요?
◎ 진행자 > 없죠.
◎ 서은숙 > 80% 국민들에게 우리 횟집 이용하지 마라 이렇게 요구하는 겁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인간에게는 분노의 감정도 있지만 연민의 감정도 함께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반대하는 분노의 감정이 일어남과 동시에 이것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 수산업자나 횟집 자영업자 사장님들에 대한 걱정과 연민의 감정은 함께 생기는 것이죠.
◎ 진행자 > 오염수 방류 반대가 수산물 먹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게 전혀 아니다?
◎ 서은숙 > 전혀 아니죠. 저는 오히려 이렇게 오도하는 국민의힘이 먹방쇼를 벌이는 것이 진정성이 없는 것이 아닌가.
◎ 진행자 > 왜 그건 진정성이 없다고 보세요?
◎ 서은숙 >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하나도 내지 않으면서
◎ 진행자 > 수산시장 상인들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서은숙 > 저는 그거 충분히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더 근본적으로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반대하는 입장을 우리 정부가 반드시 내야 되는 것이죠. 이 양가의 감정을 함께 가지고 가야 되는 것이지 연민만 있고 분노가 없는 것은 저는 아주 무기력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전혀 문제될 행동이 아니었다?
◎ 서은숙 > 앞으로도 저희는 우리 수산물 먹기는 꾸준히 더 계속할 겁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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