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츠바킬 최초 탈락 "일본 대표로 참가할 수 있어 감사"

김진석 인턴기자 2023. 9. 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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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일본 크루 츠바킬이 탈락 팀으로 결정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에선 리더 아카넨이 이끄는 일본 크루 츠바킬이 첫 탈락 팀으로 결정되며 충격과 반전을 안겼다. 이와 동시에 국경을 초월한 댄서들의 뜨거운 우정과 연대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SM, JYP, YG, HYBE 등 대한민국 4대 엔터테인먼트의 곡으로 두 크루씩 배틀을 펼치는 '케이팝 데스 매치 미션'에 이어 최초의 탈락 크루가 결정되는 탈락 배틀이 펼쳐졌다. 레이디바운스(LADYBOUNCE)와 딥앤댑(DEEP N DAP)이 SM 대진, 울플러(Wolf'Lo)와 원밀리언(1MILLION)이 YG 대진을 펼쳤고, 베베(BEBE)와 츠바킬(TSUBAKILL)이 JYP 대진, 그리고 잼 리퍼블릭(JAM REPUBLIC)과 마네퀸(MANNEQUEEN)이 HYBE 대진으로 맞붙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음원 중간 서로의 안무를 카피하는 두 개의 '안무 카피 챌린지' 구간이 있다는 점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최초로 관객들이 함께한 '케이팝 데스 매치 미션'에선 배윤정이 스페셜 저지로 모니카, 셔누와 함께했다. 첫 대진표는 SM 곡(에스파 '넥스트 레벨(Next Level)', NCT 127 '영웅')으로 붙는 딥앤댑과 레이디바운스의 대결이었다. 레이디바운스는 고난도 리프트 기술을 안무 카피 구간에 넣었다. 딥앤댑은 수많은 연습을 거듭했지만 저지 3인은 모두 15년 내공 레이디바운스의 무대에 손을 들어줬다.

다음으로는 츠바킬과 베베의 JYP 대진(ITZY '낫 샤이(NOT SHY)', 스트레이 키즈 '매니악(MANIAC)')이었다. 츠바킬은 '안무 카피 챌린지' 구간에 아크로바틱 기술을 넣는 전략을 짰다. 베베의 태터가 단기간에 헤드 스프링 동작을 해내는 투혼을 발휘한 덕분에 파이트 저지의 표를 모두 가져올 수 있었다. 모니카는 츠바킬의 에너지에도 밀리지 않는 베베만의 크루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진 무대는 YG 대진, 울플러와 원밀리언이었다. 원밀리언과 울플러는 각각 블랙핑크의 '셧 다운(Shut Down)'과 지드래곤의 '쿠데타 파트'를 맡아 각자의 장르를 잘 살려낸 안무를 카피 구간에 선보였다. 특히 원밀리언 리더 리아킴은 그동안 부진했던 결과에 스스로 자책하며 눈물을 짓기도 했지만, 크루원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더욱 단단해졌다. 파이트 저지의 결과는 2 대 1 원밀리언의 승이었다.

마지막은 HYBE 대진이었다. 방탄소년단(BTS) '쩔어'와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로 맞붙은 마네퀸과 잼 리퍼블릭은 각각 자신들의 필살기인 왁킹 기술과 하체 그루브 동작을 안무 카피 챌린지 구간에 넣었다. 그런데 긴급 상황이 있었다. 마네퀸의 레드릭과 잼 리퍼블릭의 라트리스가 리허설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특히 뜨거운 경쟁을 위해 싸웠던 두 사람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된 사연이 소개되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마네퀸과 잼 리퍼블릭은 무대에서 다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결과는 잼 리퍼블릭이 케이팝에 걸맞은 안무를 선보였다는 호평과 함께 승리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여덟 크루는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모든 점수를 합산한 결과 상대 크루에게 패한 딥앤댑, 울플러, 츠바킬, 마네퀸이 모두 동일하게 탈락 위기에 놓였다. 패배한 4 크루 중 탈락 배틀로 직행한 팀은 7위와 8위인 울플러와 츠바킬이었다.

탈락 크루 배틀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됐다. 5 대 5 단체전은 츠바킬이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2라운드와 3라운드는 각각 에이스 배틀과 리더 배틀이 진행됐고, 울플러와 츠바킬이 각각 1승씩 챙겼다. 4라운드는 울플러의 승리 속 5라운드 히든 배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츠바킬이 반전의 첫 탈락 크루로 결정되며 파이트 클럽을 떠나게 됐다.

글로벌 크루로 참가했던 츠바킬은 "일본 대표로 참가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리더 아카넨은 "여러분과 함께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서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정말 후회가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모는 "무엇보다 다른 나라, 외모, 장르 상관없이 댄스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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