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언급한 도쿄 시부야 “핼러윈이 목적? 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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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이자 핼러윈(10월31일) 즈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올해 핼러윈 기간에 거리를 방문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일본이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낮춰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올해 핼러윈 기간에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인파가 시부야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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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이자 핼러윈(10월31일) 즈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올해 핼러윈 기간에 거리를 방문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 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12일 교도통신 보도를 보면, 하세베 겐 시부야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가 (올해 시부야에서) 일어나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핼러윈만이 목적이라면 시부야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해마다 핼러윈 기간이 되면 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싸움을 벌이거나 대량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안전상의 우려를 들어 핼러윈 기간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시부야는 핼러윈을 즐기는 행사 장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낮춰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올해 핼러윈 기간에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인파가 시부야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10월27일 저녁부터 11월1일 새벽까지 시부야역 근처에서 음주를 금지하기로 했다. 또 핼러윈 당일인 10월31일과 직전 토요일인 10월28일에는 시부야역 인근 가게에 제한적으로 주류를 판매하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핼러윈 기간 동안 100명가량의 경비 인력도 배치한다.
지난해 10월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다중인파 밀집 사고로 159명이 숨지고 196명이 다쳤다. 핼러윈을 맞은 주말에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폭 4m 이내의 경사진 골목에서 수백 명이 끼여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벌어진 참사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인명 피해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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