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1라운드 지명권 거래’ 2라운드 신인왕 있기에 기대 거둘 수 없는 LG의 2024 신인 드래프트[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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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번에서 뽑을 수 있는 제일 좋은 선수를 뽑겠다."
선발 투수 최원태를 데려오면서 키움에 이주형와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건넸다.
LG는 늘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난 선수를 선택했다.
야구만큼 알 수 없는 게 야구 선수들의 운명이라, 1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LG의 선택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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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우리 순번에서 뽑을 수 있는 제일 좋은 선수를 뽑겠다.”
1라운드 지명권 없이 드래프트 행사장에 나서는 최초의 팀이 됐다. 스카우트 팀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드래프트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최선의 선택을 다짐했다. 드래프트와 육성이 절묘한 톱니바퀴를 이루는 LG가 2024 신인 드래프트 준비를 마쳤다.
LG는 지난 7월 29일 키움과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을 소진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를 데려오면서 키움에 이주형와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건넸다. 2020년 지명권 트레이드가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1라운드 지명권이 거래됐다.
LG 스카우트 팀의 전략도 바뀌었다. 지명권 거래 전에는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강릉고 우투수 조대현을 주시했다. 하지만 조대현이 2라운드 LG 순번(전체 18순위)까지 밀릴 확률은 희박하다. 1라운드 지명권이 키움으로 이동한 후 LG 스카우트 팀은 2라운드 후보를 두고 이전보다 더 고심했다.
2라운드 후보군은 1라운드 후보군보다 기량과 재능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내심 포지션을 고려하는 것도 생각했다. 하지만 포지션에 관계없이 최고의 선수를 뽑기로 결론지었다.
LG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앞에서 어떤 선수가 나갈지 예상하기 힘들다. 원하는 선수를 지정한다고 해서 그 선수가 우리 순번까지 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전하면서도 “회의 시간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 3, 4년 후 우리 팀에서 약해지는 포지션을 채우는 것부터 생각할까도 했는데 그렇게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냥 우리 순번에서 뽑을 수 있는 제일 좋은 선수를 뽑겠다”고 말했다.
이전 드래프트와 기조가 같다. LG는 늘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난 선수를 선택했다. 2라운드부터 성공작도 많다. 올해 필승조로 활약한 박명근은 202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입단 첫해부터 1군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현재 상무에 있는 내야수 이영빈은 20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데 당시에는 1차 지명이 있었다. 현재를 기준으로 두면 순번상 2라운드에 가깝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또한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 김윤식이다.
LG 구단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2019 신인드래프트. 당시 LG는 2라운드 전후로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을 했다. 1차 이정용, 1라운드 이상영, 2라운드 정우영, 3라운드 문보경으로 네 선수 모두 올시즌 1군 무대에 올랐다. 정우영은 입단 첫 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정용은 현재 선발진 토종 에이스로 활약 중이고 문보경은 정우영과 함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6월 상무에서 전역한 이상영도 조정 기간을 거친 후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해 1군 복귀를 앞둔 상태다. 파워 히터로서 잠재력은 최고로 꼽히는 이재원 또한 2018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다.
그래서 기대를 거둘 수 없다. 1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것은 치명적이지만 2라운드부터 진주를 캐는 경우가 많다. 고교 투수 풀이 주목받는 2024 신인 드래프트지만 시야를 넓히면 투수 외에 뛰어난 선수들도 얼마든지 있다.
2, 3라운드 지명 후보로 고교 우투수들 외에 휘문고 좌타자 이승민, 송원대 좌투수 정현수, 캔자스시티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우투수 진우영 등이 거론된다. 야구만큼 알 수 없는 게 야구 선수들의 운명이라, 1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LG의 선택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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