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호텔직원 협박한 50대 투숙객 불구속송치

우정식 기자 2023. 9.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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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 DB

별다른 이유 없이 흉기를 들고 호텔 프런트 직원을 협박한 50대 투숙객이 검찰로 불구속 송치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의 한 호텔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50대 A씨를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이 호텔에 투숙 중이던 A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쯤 객실 전화로 호텔 로비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왜 호텔에서 나가라고 하느냐,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사 들고 들어와 호텔 로비에 있는 직원들에게 “한명만 내 방으로 따라와라. 죽이겠다”고 재차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0여 분 만에 A씨를 객실 안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당시 호텔 직원들이 A씨에게 ‘나가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특정한 직업과 주소지가 없고,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가족을 수소문해 A씨를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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