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세계 최고의 CB 보유" 英 매체 선정, '최고의 센터백 25인' 공개→김민재 6위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가 월드 클래스 센터백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90min'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축구 최고의 센터백 25인"이라는 제목과 함께 '90min이 선정한 웰컴 투 월드 클래스 시리즈'를 공개했다.
매체는 "최고의 중앙 수비수는 현대 축구 환경에서 금가루와 같은 존재로, 탁월한 정신력, 육체적 속성뿐만 아니라 수비라인을 주도하고, 조직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역할이다. 지난 몇 년간 이 역할을 마스터한 선수는 매우 적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전히 플레이하는 선수는 적지만, 2023년 웰컴 투 월드 클래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상위 25위 안에 드는 사람을 뽑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미 각 포지션별 25인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센터백 25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선수는 후벵 디아스였다. 매체는 "디아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놀라운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상됐다. 데뷔 시즌 그는 FWA 올해의 축구 선수, 맨시티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PL) 올해의 선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시즌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그는 2022-23시즌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할 때 주축으로 활약했다"며 선정 이유를 공개했다.
2위는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3위는 존 스톤스(맨시티), 4위는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5위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이 랭크됐다. 매체는 "반 다이크는 몇 번의 부상과 약간의 엉뚱한 경기력으로 전 세계에 약간의 영향을 미쳤지만, 리버풀 팬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안필드에서 그의 기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들의 바로 뒤에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6위에 선정된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유럽 전역의 팬들은 김민재가 2022-23시즌 나폴리 수비를 이끌면서 스쿠데토를 우승한 김민재에게 주목했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시즌 '괴물'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시즌 평점 7.43(세리에A 전체 10위), 90분 당 패스 정확도 75.1%(전체 1위), 90분 당 인터셉트 1.2개(전체 52위), 90분 당 클리어링 3.6개(전체 23위)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상을 휩쓸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2021-22시즌 칼리두 쿨리발리가 수비수로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스쿠데토까지 들어 올린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이러한 활약에 뮌헨이 러브콜을 보냈고, 올여름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하게 됐다.
김민재는 이제 세계가 인정한 수비수가 됐다. 김민재는 지난 7일 공개된 2023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최초다. 아시아 국적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오른 것은 최초다. 또한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인 가운데 센터백은 단 3명이다.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와 함께 김민재만 포함됐다.
'탑급 수비수'가 된 김민재의 뒤엔 18명의 수비수가 뒤를 이엇다. 7위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등이 TOP10을 형성했다. 이외에도 티아고 실바(첼시), 나단 아케(맨시티), 에데르 밀리탕(레알) 등이 포함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