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美 경제전망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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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크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현재 시장참여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12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솔로몬 CEO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연착륙 가능성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주변 환경이 확실히 개선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개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낙관적인 전망보다 조금 더 고착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했지만,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자본시장의 '리오프닝'(활동재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솔로몬CEO는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번 달에는 중요한 기업공개(IPO)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골드만삭스가 대부분의 IPO에 관여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조만간 올해 최대규모의 기업공개를 통해 54억 달러(약 7조2천억 원)를 조달할 예정입니다. 공모가는 13일 책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기업의 인수합병(M&A) 시장의 재개는 불확실성이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이보다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솔로몬 CEO도 이에 대해 "시장이 더 나은 환경을 받아들이고 전략적으로 조금 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지만, 시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솔로몬은 이어 대형은행에 대한 자본요건을 강화하려는 미국 당국의 제안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지난 5월 의회에서 올해 여름 은행에 대한 자본요건을 강화하고, 올해 초 지역은행 파산 사태에 따라 감독기관이 대출기관에 대한 감독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자본 규정은 경제성장과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자본 접근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은행의 일부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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