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서 흡연하다 ‘펑’…제자 10명에 화상 입힌 베트남 교사

김명일 기자 2023. 9. 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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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을 입고 치료 중인 베트남 학생. /VN익스프레스

교내에서 흡연을 하다 제자들에게 화상을 입힌 베트남 교사가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지난 12일 베트남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베트남 중부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흡연을 하다 개학식 장식용 풍선을 건드려 폭발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학생 10명이 팔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교사도 팔에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다친 학생들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고, 이중 1명은 이미 학교에 복귀했다.

베트남 당국은 교내 흡연을 금지한 규정을 어겼다면서 교사에게 35만 동(약 1만90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베트남 학교들은 일반적으로 개학을 기념하기 위해 수소와 같은 가연성 가스가 담긴 풍선을 장식용으로 설치한다.

전문가들은 “수소가 가득 찬 풍선은 뜨거운 공기나 전구 근처에 있어도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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