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감격’ 되새기며 밤낮없이 걷는다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2023. 9. 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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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감격을 되새기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걷는다.

인천상륙작전 지점부터 서울 광화문 옛 중앙청 청사까지 66㎞를 자지 않고 걷는 무박(無泊) 걷기대회가 올해도 열린다.

한국체육진흥회(회장·선상규 한국걷기연맹 회장)가 9.15 인천상륙작전 및 9.28 서울수복 73주년을 기념하는 '제11회 서울수복 길(인천 월미도~서울 광화문) 따라 66㎞ 무박 걷기대회'를 오는 23~24일 이틀간 경인가도에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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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서울수복 73주년 기념 대회
23~24일, 제11회 월미도~광화문 66㎞ 무박 걷기
17일 참가자 자원봉사자 신청 마감

그날의 감격을 되새기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걷는다.

인천상륙작전 지점부터 서울 광화문 옛 중앙청 청사까지 66㎞를 자지 않고 걷는 무박(無泊) 걷기대회가 올해도 열린다. 한국체육진흥회(회장·선상규 한국걷기연맹 회장)가 9.15 인천상륙작전 및 9.28 서울수복 73주년을 기념하는 ‘제11회 서울수복 길(인천 월미도~서울 광화문) 따라 66㎞ 무박 걷기대회’를 오는 23~24일 이틀간 경인가도에서 펼친다.

2019년 제7회 인천~서울 수복길(66㎞) 따라 걷기 행사에서 목적지 광화문에 도착해 완보를 자축하는 선상규(가운데) 한국체육진흥회 회장과 일행. 사진=한국체육진흥회 제공
인천상륙작전(암호명 Operation Chromite)은 1950년 9월15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지휘하는 UN군 7만5000명이 인천 월미도에 상륙, 13일간 북한군의 끈질긴 저항을 뚫고 서울로 진격해 9월 28일 새벽 6시 15분 중앙청 청사 첨탑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가슴 벅찬 실화다.

이 작전은 인천 탈환과 UN군 반격의 계기를 만들고 나아가 서울수복의 발판이 된 인천 월미도에서 시작됐다. 바로 그 인천 월미도 현장이 걷기대회의 시발점이다.

대회 참가자 400명이 23일 오후 3시 서울을 향해 출발, 밤낮없이 걸어 24일 오전 6시15분경 중앙청 옛 청사가 있었던 서울 광화문에 도착하는 행사다.

2019년 대회에서 인천 차이나타운의 오르막길을 걷는 참가자들. 사진=한국체육진흥회 제공
66㎞ 코스 등 4개 부문 모집…완주 기념품 제공
73년 전 수도 서울 탈환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투철한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12년 창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한국체육진흥회 사무국(02-2274-7077·www.walking.or.kr)에서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는다.

참가 종목(참가비)은 66㎞(4만 원), 20㎞(2만 원), 5㎞(1만 원), 릴레이(7만 원, 2인 1조 66㎞) 등 4개 부문으로 각자 개인의 능력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행사 중 저녁 식사와 간식 및 돗자리 등 기념품을 제공하며 완주자에겐 완보증을 수여한다.

코스는 인천 월미공원 만남의 광장~맥아더 동상 앞~아라뱃길 인천 터미널~아라뱃길~행주대교~한강대교~삼각지~광화문까지 66㎞, 165리다. 서울수복 옛길은 신도시와 도로 등이 새롭게 건설되면서 유실되는 등 교통위험이 있어 맥아더 동상에서 야경이 아름다운 아라뱃길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7회 대회 출발에 앞서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군악대가 축하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체육진흥회 제공
◆ 행사개요

○ 종목 : 66㎞, 20㎞. 5㎞. 릴레이(2인 1조 66㎞) 걷기

○ 신청 : 9월 17일까지.

○ 특징 : 야간 무박걷기, 개인의 능력에 맞게 자유걷기.

○ 제공 : 저녁 식사 및 간식, 기념품, 완보증

◆ 명사들의 걷기 예찬

○아리스토텔레스=아침 산책은 생각을 일깨워주고 저녁 산책은 마음을 진정시킨다.

○히포크라테스=최고의 약(藥)은 걷는 것이다.

○장 자크 루소=나의 정신은 오직 나의 다리와 함께 움직인다.

○임마누엘 칸트=걸으면 앉아 있을 때 보다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프리드리히 니체=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

○장 폴 사르트르=인간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존재한다.

○키에르케고르=나는 걸으면서 가장 풍요로운 생각을 얻게 됐다.

○빅토르 위고=내가 느끼기엔 걸어서 여행하는 방법보다 매력적인 방법은 없다.

○토머스 제퍼슨=모든 운동중에서 걷기가 최고다.

○에이브러햄 링컨=나는 천천히 걷지만 절대로 뒷걸음치지는 않는다.

○허준=좋은 약보다는 좋은 음식이 낫고 좋은 음식보다는 걷기가 더 낫다.

이종세(대한언론인회 총괄부회장·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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