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노선 바꾼 '스우파2', 순한맛 변신 자충수 되나
박상후 기자 2023. 9. 13. 11:05
자충수가 될지도 모른다.
12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에서는 K팝 데스 매치 미션이 진행됐다. 첫 탈락 크루가 발생하는 라운드인 만큼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약 2개월 전 유튜브 채널 'The CHOOM (더 춤)'에 업로드된 여덟 크루의 K팝 데스 매치 미션 영상 가운데 최다 조회수는 559만 회(베베·13일 오전 10시 기준)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SM·JYP·YG·HYBE 대진으로 나뉜 여덟 크루는 관객들 앞에서 각 팀의 개성이 담긴 무대를 꾸몄다. 노력의 진정성이 느껴진 이들의 모든 무대는 파이트 저지의 극찬은 물론 현장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7·8위 울플러와 츠바킬이 탈락 배틀에 돌입했고 3대 2로 패배한 츠바킬이 파이트 클럽을 떠나게 됐다.
이번 회차는 앞서 1·2·3회와 결이 사뭇 달랐다.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Mnet 서바이벌 경연 방식에 녹아들어 서로 물고 뜯기 바빴던 여덟 크루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빌런 캐릭터를 자처했던 댄서들은 상대 크루에 대한 존중과 함께 응원 및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경쟁 상대인 크루 무대에 깊게 빠져들어 감격하는 일부 댄서들의 모습도 확인 가능했다.
서로 의견을 굽히지 않으며 깎아내리기 급급했던 이전의 광경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마네퀸은 잼 리퍼블릭 부리더 라트리스의 발목 부상으로 준비한 안무를 전면 수정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으나 잼 리퍼블릭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승부에는 냉정했던 방송 초반 마네퀸과 확 바뀐 모습은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스우파2'는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관심 속 시청률·화제성 부분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이에 제작진은 자극적인 스토리·과도한 경쟁 부각 등으로 고정 시청층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판단, 기존의 노선을 틀어 크루원들의 단합·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건전한 경쟁에 포커싱을 맞춘 모양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순한맛으로 변신한 '스우파2'에 낯선 듯하다. 1.5%(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해 2.6%까지 치솟는 등 꾸준한 상승곡선을 나타냈던 시청률도 한 풀 꺾였다. 4회 시청률은 2.5%로 전 회차가 기록한 2.6%보다 0.1% 낮아진 수치다. '스우파2' 방송 시작 이래 처음으로 시청률이 하락하며 주춤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방송 화면 캡처
12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에서는 K팝 데스 매치 미션이 진행됐다. 첫 탈락 크루가 발생하는 라운드인 만큼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약 2개월 전 유튜브 채널 'The CHOOM (더 춤)'에 업로드된 여덟 크루의 K팝 데스 매치 미션 영상 가운데 최다 조회수는 559만 회(베베·13일 오전 10시 기준)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SM·JYP·YG·HYBE 대진으로 나뉜 여덟 크루는 관객들 앞에서 각 팀의 개성이 담긴 무대를 꾸몄다. 노력의 진정성이 느껴진 이들의 모든 무대는 파이트 저지의 극찬은 물론 현장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7·8위 울플러와 츠바킬이 탈락 배틀에 돌입했고 3대 2로 패배한 츠바킬이 파이트 클럽을 떠나게 됐다.
이번 회차는 앞서 1·2·3회와 결이 사뭇 달랐다.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Mnet 서바이벌 경연 방식에 녹아들어 서로 물고 뜯기 바빴던 여덟 크루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빌런 캐릭터를 자처했던 댄서들은 상대 크루에 대한 존중과 함께 응원 및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경쟁 상대인 크루 무대에 깊게 빠져들어 감격하는 일부 댄서들의 모습도 확인 가능했다.
서로 의견을 굽히지 않으며 깎아내리기 급급했던 이전의 광경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마네퀸은 잼 리퍼블릭 부리더 라트리스의 발목 부상으로 준비한 안무를 전면 수정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으나 잼 리퍼블릭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승부에는 냉정했던 방송 초반 마네퀸과 확 바뀐 모습은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스우파2'는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관심 속 시청률·화제성 부분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이에 제작진은 자극적인 스토리·과도한 경쟁 부각 등으로 고정 시청층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판단, 기존의 노선을 틀어 크루원들의 단합·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건전한 경쟁에 포커싱을 맞춘 모양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순한맛으로 변신한 '스우파2'에 낯선 듯하다. 1.5%(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해 2.6%까지 치솟는 등 꾸준한 상승곡선을 나타냈던 시청률도 한 풀 꺾였다. 4회 시청률은 2.5%로 전 회차가 기록한 2.6%보다 0.1% 낮아진 수치다. '스우파2' 방송 시작 이래 처음으로 시청률이 하락하며 주춤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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