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줄리엣이 찾아온다…무용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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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毛魚·본명 모지민)가 고전 속 줄리엣을 새롭게 해석한다.
LG아트센터는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를 9월 20∼23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춤의 언어로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이다.
의복, 화장 등으로 외모를 꾸며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는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는 줄리엣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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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毛魚·본명 모지민)가 고전 속 줄리엣을 새롭게 해석한다.
LG아트센터는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를 9월 20∼23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춤의 언어로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의 언어로 풀어내 다름을 인정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의복, 화장 등으로 외모를 꾸며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는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는 줄리엣으로 출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한 그는 고전 속의 줄리엣에 개인사를 투영해 이질적이고 낯선 존재로 표현한다.
모어는 안무가 배효섭과 공동 연출, 안무도 맡았다. 원작 희곡의 스토리를 따르면서도 구체적인 대사 없이 책상이나 사다리 등 소품을 활용해 작품을 연출했다.
출연하는 무용수로는 모어와 함께 고유진, 김효경, 노주호, 오현택, 이경진, 이현석 등이 있다.
'털난 물고기'라는 뜻의 가명으로 활동하는 모어는 이태원을 기반으로 20년 가까이 드래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뮤지컬 '헤드윅' 투어에 초대받아 미국 무대에 섰고, 지난해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모어'에 출연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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