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재앙이었나?"…리비아 대홍수 사망자 5300명 넘어

정다진 2023. 9. 13.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홍수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넘었다고 AP 통신·영국 일간 가디언이 리비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는 이날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사망자가 5300명 이상 나왔다고 밝혔는데, 이는 종전 집계된 사망자 수보다 최소 3000명 늘어난 것입니다.

데르나는 10일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폭풍우 '다니엘'로 많은 비가 내렸고 외곽에 있는 댐 2곳까지 무너지면서 대홍수를 겪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댐 붕괴 경고음 무시" 비판
홍수가 발생한 리비아 / 사진=연합뉴스


대홍수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넘었다고 AP 통신·영국 일간 가디언이 리비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는 이날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사망자가 5300명 이상 나왔다고 밝혔는데, 이는 종전 집계된 사망자 수보다 최소 3000명 늘어난 것입니다.

실종자도 최소 1만 명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르나는 10일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폭풍우 '다니엘'로 많은 비가 내렸고 외곽에 있는 댐 2곳까지 무너지면서 대홍수를 겪었습니다.

이들 댐에서 쏟아져나온 엄청난 양의 물이 데르나를 덮쳐 추후 사망자 수는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 적십자사와 적신월사연맹(IFRC)은 전했습니다.

홍수가 발생한 리비아 / 사진=연합뉴스


리비아에서는 이번 피해를 키운 댐 붕괴가 '예견된 재앙'이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데르나 지역 댐이 무너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