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다룬 연극 '괴물B' 2년 만에 재공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단 코끼리만보는 산업재해 문제를 다룬 연극 '괴물B'를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관계자는 "한현주 작가가 이 작품을 쓰게 한 구의역, 태안발전소 청년 노동자의 사고 이후 2023년 현재도 곳곳에서 산업재해로 스러져 가는 노동자들의 소식이 들려온다"며 "'괴물B'의 무대화는 산업재해의 역사와 기억을 몸으로 수용하고, 사고하고, 질문하면서 산업재해 노동자의 고통과 침묵 당해온 그들의 목소리를 극장으로 불러내는 작업이다"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현주 작가 희곡, 손원정 연출 무대화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코끼리만보는 산업재해 문제를 다룬 연극 ‘괴물B’를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B’는 자신의 몸이 시작된 어느 폐공장에서 만난 배달 일을 하는 연아에게 세 명의 사람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을 찾는 과정에서 연아는 ‘B’가 어떤 인물인지, 어떤 고통 속에서 살아왔는지, 세상에 얼마나 많은 ‘B’가 존재하는지, 어릴 적 사라진 아빠 또한 ‘B’의 삶과 연관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괴물B’는 한현주 작가의 희곡으로 극단 코끼리만보의 손원정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2021년 초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배우 이상홍, 마임이스트 이두성, 무용가 류정문 등이 새로 합류해 산업재해로 훼손된 몸을 무대 위에 형상화하는데 집중했다.
극단 관계자는 “한현주 작가가 이 작품을 쓰게 한 구의역, 태안발전소 청년 노동자의 사고 이후 2023년 현재도 곳곳에서 산업재해로 스러져 가는 노동자들의 소식이 들려온다”며 “‘괴물B’의 무대화는 산업재해의 역사와 기억을 몸으로 수용하고, 사고하고, 질문하면서 산업재해 노동자의 고통과 침묵 당해온 그들의 목소리를 극장으로 불러내는 작업이다”라고 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예스24 티켓, 대학로티켓닷컴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10월 11~15일 공연에서는 개방형 자막을 함께 제공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폰15 가격 그대로네…갈아탈만할까?[빅테크in]
- ‘마약·흉기 위협’ 람보르기니男, 평소 SNS서도 흉기 자랑…모습 보니
- “내가 문동은이었던 적이…” 김히어라 ‘더글로리’ 왜 나왔나 보니
- 엄마 눈앞서 딸 살해한 스토커, 한달 새 반성문만 5번 썼다
- “아빠 언제 와? 보고 싶어”…일가족 추락사고 유족 애통
- '조규성 헤더 결승골' 클린스만호, 사우디 꺾고 부임 6전 만에 첫 승리(종합)
- [단독] 빚 못갚는 치킨집 사장님 급증…9000억 대신 갚았다
- 성관계 거부하자 하이힐로 살해한 30대, 2심도 징역 25년 [그해 오늘]
- '경고' 한 달만에…테마주 타고 늘어나는 '빚투'
- "와인이 강같이 흐르네"...저장소 폭발한 포르투갈 마을[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