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주식 매년 12조원씩 더 살것...삼성전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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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보험요율을 현행 9%에서 15%까지 인상하고 연금 지급개시 연령을 68세로 상향하는 연금개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13일 개편안 시행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팀장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비중이 14.6%에서 14%로 다소 축소되더라도 연금기금 규모 자체가 대폭 늘며 국내주식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연평균 10조원 이상의 순매수가 유입되는 것은 다른 투자주체 매매를 보더라도 최근 5년간 개인투자자 수급 유입 외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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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보험요율을 현행 9%에서 15%까지 인상하고 연금 지급개시 연령을 68세로 상향하는 연금개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13일 개편안 시행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개인 외 강력한 수급 주체가 없던 한국 증시에서 매년 연기금이 매년 12조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주요 종목 수급에 숨통이 트이게 될 거란 전망이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 산하 전문가위원회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연금개편안을 발표했다. 재정계산위원회의 핵심 제안은 세 가지로 1)연금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까지 높이고 2)연금 지급개시연령 현재 63세에서 68세까지 상향하고 3)기금 투자수익률을 +1.0%p 제고하는 내용이다. 이 세 가지 방안을 동시에 시행할 경우 국민연금기금 적립액은 2082년까지 8797조원으로 증가하고 이후 급격한 기금소진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국내 투자전략팀장은 "특히 기금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주식 투자 비중 상향이 필요하다"며 "비중 상향은 주로 해외주식 위주로 늘겠지만 국내 주식도 비중 축소 추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기금 적립액 증가'에 '국내주식 투자비중 유지'가 더해질 경우 올해 2분기 말 기준 143조5000억원 규모인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금액은 2083년까지 128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추세적으로 향후 5년간 연기금은 매년 국내주식을 연평균 11조9000억원씩 순매수해 2028년까지 국내주식 투자금액을 총 203조2000억원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비중이 14.6%에서 14%로 다소 축소되더라도 연금기금 규모 자체가 대폭 늘며 국내주식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연평균 10조원 이상의 순매수가 유입되는 것은 다른 투자주체 매매를 보더라도 최근 5년간 개인투자자 수급 유입 외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개별종목 차원에서는 기존 국민연금기금의 보유 비중이 코스피 비중 대비 큰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대비 국민연금이 포트폴리오에 많이 편입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POSCO홀딩스, 현대차 순이다.
한편 현행 국민연금 제도 하에서 기금이 최대적립액에 도달하는 시점은 2040년, 완전 소진되는 시점은 2055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정부는 재정계산위원회 개편안에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0월경 정부 연금개편안을 마련하고, 국회 동의를 얻어 연금개혁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향후 대한민국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가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도 연금 개혁의 필요성이 높고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선거 공약에서부터 3대 개혁(노동, 교육, 연금)을 천명하는 등 연금개혁 의지가 높아 이번에 연금 개혁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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