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멸종위기종을 캐릭터로…강북구, ‘강백’ ‘하로’ ‘호야’ ‘새싹이’로 구정 홍보[서울25]

이성희 기자 2023. 9. 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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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강백’ ‘하로’ ‘호야’ ‘새싹’

북한산 멸종위기종들이 서울 강북구 캐릭터로 탄생했다.

강북구는 ‘강백’ ‘하로’ ‘호야’ ‘새싹’이를 대표캐릭터로 확정하고 적극 홍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캐릭터는 모두 북한산 멸종위기종이다. 강백은 토종여우, 하로는 수리부엉이, 호야는 삵, 새싹은 달팽이다. 강백과 하로, 호야는 강북구를 상징한다는 의미로 구 CI(상징이미지)인 북한산 세 봉우리를 각각 모자로 쓰고 있다. 여기에 달팽이 새싹이는 ‘북’을 어깨에 매고 강‘북’구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강북구는 “이 캐릭터들은 산신령의 도움을 받아 신비한 능력과 생명력을 얻어 인간과 공존하게 됐고,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별 각각의 스토리도 있다. 여우인 강백이는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 여우굴에 살고 있다. 북한산을 지키던 아빠처럼 강하고 기백있게 북한산을 지키고 있다. 하로는 북한산 하늘을 수호한다. 낮에는 졸다가도 어두운 밤이 되면 눈에서 에너지를 발사하며 위험에 처한 사람들과 동물을 구해준다. 호야는 북한산을 호령하는 삵이다. 귀여운 외모로 고양이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호랑이처럼 용맹스럽고 강인하다. 새싹이는 북한산 깊은 숲에 살고 있으며 새싹이 잘 돋게 도와주는 생태계 선순환자다.

강북구는 캐릭터로 굿즈를 제작하고 포토존을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정소식 알림 및 각종 이벤트, 축제와 교육프로그램 등 온·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캐릭터를 활용해 구민들에게 유익한 구정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온·오프 현장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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