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침략 징후 분명할 때 선제공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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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가 12일 2023년 국방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전 보고서에 비해 중국 위협에 연관된 내용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만 중앙통신은 국방부가 이날 2023년 국방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 북부와 남부, 태평양에서 자주 실전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대만의 동부와 서부 지역을 위협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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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위협에 많은 내용 할애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국방부가 12일 2023년 국방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전 보고서에 비해 중국 위협에 연관된 내용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만 중앙통신은 국방부가 이날 2023년 국방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대만은 2년에 한번씩 국방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한층 강화한 이후 발표된 것으로, 중국의 위협과 연관된 내용이 과거 보고서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위협에 대한 내용에 전체 188페이지 중 19페이지를 할애했다. 이는 2021년의 10페이지, 2019년의 11페이지와 비교할 때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 북부와 남부, 태평양에서 자주 실전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대만의 동부와 서부 지역을 위협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군 동부와 남부 전구 사령부는 해안선을 따라 비행장 확장 공사를 완료했고, 새로운 전투기와 무인 항공기를 그곳에 영구적으로 배치했다”는 밝혔다.
특히 “중국군의 침략 징후가 분명할 때 대만은 정밀무기를 동원해 선제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이번 보고서에 포함돼 주목받았다. 지금까지 대만은 중국군 공격에 주로 방어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아울러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보고서 서문에서 “대만해협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라며 “공중과 해상에서 전투기와 군함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장은 “지난 2년간 중국 공산당은 회색지대 수단을 사용해 대만해협의 현상을 변경해 군사적 탄압과 괴롭힘을 ’뉴 노멀‘을 만들었다”면서 “중국군이 공략할 가능성이 있는 취약한 곳을 보완하고 전반적이고 지속되는 전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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