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명품 고판화 한 자리에…고판화박물관 '인쇄문화의 꽃'

이수지 기자 2023. 9. 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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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명품 고판화 70여점을 공개한다.

고판화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인쇄문화의 꽃 –동아시아 고판화 명품'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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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 강원도 유형문화재 154호 옥추보경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3.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명품 고판화 70여점을 공개한다.

고판화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인쇄문화의 꽃 –동아시아 고판화 명품'을 개최한다.

한선학 박물관 관장은 13일 "이번 전시에서는 1000여 년 전부터 20세기 초까지 망라된 동아시아의 고판화의 주요 흐름을 풀어내고자 했다"며 "개관 후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국내외에서 60여 차례 실시된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특별전을 결산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박물관 소장품 6000여점 중 강원도 유형문화재 152호 ‘불설아미타경’ 등 도지정문화재 7건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베트남 고판화 명품 70여 점이 출품된다.

[서울=뉴시스] 목련경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3.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부 삽화판화에서는 도교 판화 '옥추보경' 등 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 조선시대 최고 판화 '오륜행실도' 목판, 고구마를 가져온 조엄(1719~1777)이 그려진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 다양한 전적류가 선보인다.

중국 영향을 벗어나 독자적 고판화 경지를 보여주는 '목련경'을 비롯해 고씨화보, 당시화보, 시여화보 등 조선시대 화가와 선비에게 영향을 줬던 화보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오백나한도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3.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부 예술판화에서는 세계적 명품 한국 '치성광여래도', 중국 금릉각경처가 판각한 '관음보살도' 판화, 고려불화를 모본으로 판각한 일본 '오백나한도' 목판화 등 불화판화와 토요토미 히데요시 문장이 새겨진 '관경만다라 채색판화' 등 대형 종교판화가 전시된다.

[서울=뉴시스] 홍루몽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3.09.13. photo@newsis.com


새로 수된 중국 소주 도화오 '복'자 문자도와 대형 연화동 '홍루몽'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고흐가 사랑했던 히로시게 '동해도 53차 대형 병풍', 호코사이의 '후지산 36경' 등 일본 우키요에 판화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지도판화 '금강산사대찰전도', 티베트의 '라싸전경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뉴시스] 조선 시전지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3.09.13. photo@newsis.com


3부 문양판화에서는 조선시대 능화판, 청나라 시전지, 조선 시전지, 문자도 판화 등이 소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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