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단식 영웅시할 일 아냐…최고위원 뭐하냐, 강제입원 시켜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3. 9. 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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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 상황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오래 끌면 '정치를 포기했다'는 비난을 받게 마련이라며 이쯤 해서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함으로써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앞장서 온몸을 불태우며 항거하는 그 자체로 엄청난 상징적인 야당 지도자상을 쌓고 있다'고 했다, 이 말에 동의하냐"고 묻자 "이재명 대표를 영웅시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렇게 영웅시할 일은 아니다"라며 "정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 이 대표가 스스로 고초를 겪는 것도 용기이지만 어떤 때는 멈추고 정치를 위해서 나서는 것도 큰 용기다"라는 말로 거듭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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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가 2021년 9월 5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지역 경선에서 54.54%(7035표)의 과반 득표해 성공해 1위에 올랐다. 이 후보가 이상민 선거위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9.6/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 상황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오래 끌면 '정치를 포기했다'는 비난을 받게 마련이라며 이쯤 해서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날로 단식 14일째에 들어간 이 대표와 관련해 정청래 의원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오래 할 것이다"고 말한 지점에 대해 "참 적절치 않은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청래 의원 뜻은 짐작할 수 있지만 오래가면 이 대표가 굉장히 위중해질 수도 있기에 오래 가는 걸 막아야 된다"며 "최고위원들은 뭐하느냐, 강제로라도 이재명 대표를 빨리 병원으로 모시고 가야 한다"고 지도부가 나서 단식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이 대표 단식으로 정국이 풀어지기보다는 더 꼬여간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선 나름 이해도 되고 공감 가는 측면도 있지만 이로 인해서 정국이 더 꼬이고 결국 국민만 골병이 드는 상황은 피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단식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함으로써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앞장서 온몸을 불태우며 항거하는 그 자체로 엄청난 상징적인 야당 지도자상을 쌓고 있다'고 했다, 이 말에 동의하냐"고 묻자 "이재명 대표를 영웅시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렇게 영웅시할 일은 아니다"라며 "정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 이 대표가 스스로 고초를 겪는 것도 용기이지만 어떤 때는 멈추고 정치를 위해서 나서는 것도 큰 용기다"라는 말로 거듭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

그동안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체제로는 안 된다'고 했던 이 의원은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책임 지라는 차원이 아니라 여러 사법적 의혹에 휘말려 있는 것을 차단시키기 위해선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대표가 지금 단식 중에 있는데 비대위 체제를 운운하는 건 분위기에 맞지 않다"며 이 대표가 단식하는 동안에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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