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업계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확대 "소비촉진"

수산업계 소상공인 대상 특별자금 100억원 지원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액 30% 온누리상품권 지급
e경남몰 수산물 특별 기획전, 최대 50% 할인쿠폰

[창원=뉴시스]경남 수산물 기획전 홍보 이미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수산업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 확대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수산업계 피해가 고착화하는 것을 조기에 막고, 추석연휴를 맞아 수산물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먼저 매출 감소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산업계 소상공인을 위해 '경상남도 수산업계 소상공인 특별자금' 100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어업, 양식업, 수산물 도·소매업, 수산물 가공업, 음식점업(수산물 요리 취급) 등 수산업 관련 20개 업종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된다.

융자조건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또는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으로, 경남도는 1년간 연 2.5%의 이자를 지원하고 보증수수료 0.5% 감면을 지원한다.

자금 접수는 9월 15일 오전 9시부터 경남신용보증재단 누리집(https://gnsinb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http://www.gyeongnam.go.kr) 공지사항 및 고시·공고란의 ‘2023년도 경상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계획 변경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경남도는 또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예비비 4억5000만 원을 긴급 확보해 도내 56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구매 시 구매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기간은 9월 20일 전후부터 12월까지로, 추석 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수산물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전통시장 내 수산물 판매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지급대상 점포인지 확인하고 상품을 구매한 후 당일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제로페이 등 구매 영수증(일반·간이영수증은 불가)을 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 등 지정된 장소에 제시하면 온누리상품권(지류)을 받을 수 있다.

20만 원 이상 수산물 구매 시 1인당 최대 6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은 당일 구매건으로 한정된다.

[창원=뉴시스] 수산물 구입시 온누리상품권 지급 경남 56개 전통시장.(자료=경남도 제공) 2023.09.13. photo@newsis.com

지급 가능한 품목은 국내외 수산물로, 젓갈류 등 가공식품, 횟집 등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도 포함된다.

경남도는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참여를 희망하는 전통시장을 선정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했으며, 대상 품목과 온누리상품권의 지급한도 확대 등 지원을 강화했다.

시장별 일정, 장소 등 온누리상품권 지급 관련 자세한 내용은 각 시·군 전통시장 담당부서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경남도 공식 쇼핑몰 e경남몰(egnmall.kr)에서는 수산물 소비 촉진과 수산물 취급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수산물 특별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추석맞이 기획전에는 도내 35개 업체가 참여해 생선류, 해산물, 건어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도내 생산 수산물 104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수산물 할인쿠폰(30%)과 e경남몰 자체 할인쿠폰(20%)을 동시에 발행하여, e경남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중복할인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1인 최대 6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10월과 11월에도 추가로 실시해 도내 수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수산업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추석연휴에 가까운 전통시장과 e경남몰을 방문해 안전하고 신선한 경남 수산물을 많이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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