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도 터졌다! 이강인도 가세할 유럽파 공격진, 아시아 최강은 확실한데...1-0 신승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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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득점자는 다양하다.
이번에는 조규성(미트윌란)도 클린스만호에서 첫 골의 맛을 봤다.
무승이 이어지던 클린스만호에 승리를 안긴 결승골의 주인공은 조규성이다.
가나전 이후 7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빠졌던 조규성이 클린스만호를 구하는 천금같은 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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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단 득점자는 다양하다. 이번에는 조규성(미트윌란)도 클린스만호에서 첫 골의 맛을 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3무 2패)을 따내면서 뒤늦은 마수걸이 승리 환호를 내질렀다.
무승이 이어지던 클린스만호에 승리를 안긴 결승골의 주인공은 조규성이다. 웨일스전에 이어 다시 한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조규성은 전반 32분 문전에서 도사리고 있다 굴절된 볼에 머리를 갖다대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참 오랜만에 맛보는 A매치 득점이다. 조규성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2골을 터뜨리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가나전 득점으로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A매치에서는 침묵이 이어졌다.
가나전 이후 7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빠졌던 조규성이 클린스만호를 구하는 천금같은 골을 신고했다. 사실 조규성에게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올여름 미트윌란과 계약하며 고대하던 유럽 진출에 성공한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에서 3골 1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유럽에서도 통하는 움직임을 가지고 대표팀에 들어온 터라 부상과 부진으로 마땅치 않던 최전방에 해결사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웨일스전에서 조규성을 활용하지 못하는 그림이 자주 나왔고, 개인 플레이도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자신감을 얻을 만한 득점에 성공했다. 골 전개 상황이 상대 수비의 실수가 겹치기는 했지만 좋은 위치에서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살리는 기량을 봤을 때 확실히 결정력에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조규성이 클린스만호 최전방 싸움에서 한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세컨톱으로 활용하면서 최전방 한자리를 두고 조규성, 황의조(노리치 시티), 오현규(셀틱)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조규성이 부여받던 기회를 마침내 살려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조규성이 가세한 대표팀 공격진은 유럽파로 가득하다. 이날도 파트너인 손흥민 외에도 측면의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중원의 황인범(즈베즈다)까지 어느 때보다 화려한 소속팀을 자랑한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다음 소집부터 가세할 경우 더욱 강력해진다.
이들의 개인 역량은 세부 전술이 다소 부족해진 클린스만호에서도 만들어가는 맛을 보여줬다. 골 장면에서도 이재성부터 시작해 손흥민이 수비를 끌고 황인범의 논스톱 패스 등 아기자기했다. 이외에도 조규성의 가로채기에 이은 손흥민의 단독 돌파, 상대 박스 근처에서 동료와 호흡을 통해 연결하는 유효슈팅까지 모처럼 공격에서 신을 냈다.
그러나 대체로 공을 가진 선수 주변에 홀로 있는 장면이 많았다. 개인 기술이 있는 선수들이라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연계에 성공했지만 보다 전술적이고 약속된 플레이가 더해져야 하는 갈증을 남기기도 했다.
A매치 6연패 수렁에 빠지게 된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주소를 고려할 때, 시종일관 공격을 폈던 내용을 봤을 때 1골은 역대급 구성이라는 공격진의 이름값에 아쉬움이 크다. 이 부분을 함께 골을 만들 수 있도록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클린스만 감독의 손길이 더해져야 하는 숙제를 외면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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