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 20일 LG아트센터 서울 개막

장병호 2023. 9. 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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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 아티스트 '모어'(毛魚) 모지민이 주역을 맡고 안무가 배효섭과 공동 연출, 안무한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and more)'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 오른다.

운명적 사랑 이야기로 사랑받은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동시대 아티스트들이 지금의 언어로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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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모지민, 셰익스피어 희곡 재해석
이오진 작가·배효섭 안무 등 창작진 참여
LG아트센터 서울 '크리에이터스 박스' 작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드랙 아티스트 ‘모어’(毛魚) 모지민이 주역을 맡고 안무가 배효섭과 공동 연출, 안무한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and more)’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 오른다.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 연습 장면. (사진=연극연습 프로젝트)
운명적 사랑 이야기로 사랑받은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동시대 아티스트들이 지금의 언어로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이다. 모두가 아는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에 모어의 개인사를 투영해 ‘고전 속 줄리엣을 전혀 상반되는 이질적인 존재로 아름답게 비춰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대산창작기금 수상 작가 이오진, 무용예술상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배효섭 안무가가 참여해 원작 희곡을 동시대 언어로 번안했다.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 음악감독 최혜원, 조명디자이너 강지혜, 의상디자이너 강성주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모지민 외에 고유진, 김효경, 노주호, 오현택, 이경진, 이현석 등 6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막 단위로 전개되는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는 발레, 연극보다 ‘댄스 씨어터’에 가깝다. 희곡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을 따르고 있으나 정형화된 동작이나 구체적인 대사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책상과 사다리 등 평범한 소품들을 활용해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연출과 안무가 눈에 띈다.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는 LG아트센터가 2023년 새롭게 선보인 기획공연 브랜드 ‘크리에이터스 박스’(Creator’s Box)의 두번째 공연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연극의 확장과 새로운 연극의 발생을 시도하는 고주영 프로듀서의 기획 연작 ‘연극연습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티켓 가격 3만~4만 5000원. 예매 및 문의는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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