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바르사에 왔다..."자신감 충만. 기분이 좋다"

한유철 기자 2023. 9. 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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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펠릭스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펠릭스는포르투갈이 기대하는 최대 유망주였다.

당시 앙투안 그리즈만을 내보낸 아틀레티코는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고자 펠릭스 영입을 추진했다.

그리즈만의 매각으로 많은 돈을 번 아틀레티코였기에 펠릭스 영입에도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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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주앙 펠릭스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펠릭스는포르투갈이 기대하는 최대 유망주였다.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어린 나이에도 축구 센스와 지능은 세계 최고급이었으며 오프더볼 움직임과 전술적인 이해도가 출중했다.


벤피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데뷔 첫해만에 포르투갈 리그를 정복하자 '제2의 호날두'라는 평가를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적시장의 '핫 매물'이 됐다.


승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당시 앙투안 그리즈만을 내보낸 아틀레티코는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고자 펠릭스 영입을 추진했다. 그리즈만의 매각으로 많은 돈을 번 아틀레티코였기에 펠릭스 영입에도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 무려 1억 2720만 유로(약 1815억 원). 당시 막 20대에 접어든 펠릭스는 세계 이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채 스페인으로 향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헛된 희망에 불과했다. 펠릭스는 스페인 생활에 적응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하는 등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지만 공격 포인트는 9골 3어시스트에 불과했다. 직전 벤피카에서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그래도 아틀레티코는 믿음을 가졌다. 아직 어린 선수고 리그 수준이 달라졌기에 시간만 준다면, 빠르게 적응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마저도 오판이었다. 펠릭스는 갈수록 아틀레티코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적 첫해 1700분대였던 리그 출전 시간은 2번째 시즌 때 1500분대, 3번째 시즌 때는 1200분대로 감소했다. 2022-23시즌 전반기엔 완전히 전력 외로 전락했다.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자신의 입지에 불만을 느낀 펠릭스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된 후, 이적을 모색했고 후반기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에서의 성적은 20경기 4골. 좋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펠릭스는 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 이적에는 실패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펠릭스를 플랜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틀레티코로 돌아왔지만, 입지는 여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공개적으로 바르셀로나 합류를 원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적시장 막바지 그토록 바라던 바르셀로나 합류에 성공했다.


캄프 누에 입성한 펠릭스는 데뷔전을 치렀다. 4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10분 가량을 뛰었다.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펠릭스는 유려한 움직임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감에 차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그는 "기분이 좋다. 자신감이 있다. 피지컬적으로도 그렇다.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지만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더 강력해질 준비가 돼 있다. 나는 팀을 돕기를 원한다. 좌측 윙에서 뛰는 것이 가장 편안한데,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역시 나를 그 포지션으로 활용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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