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울린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원곡가수 곽순옥, 91세로 별세

김현록 기자 2023. 9. 13.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한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부른 원로 가수 곽순옥이 별세했다.

라디오 연속극 '남과 북'의 주제가로 쓰인 데 이어 1965년 동명 영화에 삽입돼 더욱 사랑받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패티김, 문주란, 장사익 등에 의해 다시 불렸고, 특히 패티김이 부른 버전은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주제가로 쓰이며 전국민을 울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한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부른 원로 가수 곽순옥이 별세했다. 향년 91.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12일 숨을 거뒀다.

1932년 만주 지린성 출생인 고인은 한국 전쟁 이전에 남한으로 넘어와 1951년 미8군 가수로 데뷔했다. 1964년 분단의 슬픔과 이산가족의 애타는 심경을 그린 대표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라디오 연속극 '남과 북'의 주제가로 쓰인 데 이어 1965년 동명 영화에 삽입돼 더욱 사랑받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패티김, 문주란, 장사익 등에 의해 다시 불렸고, 특히 패티김이 부른 버전은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주제가로 쓰이며 전국민을 울렸다. 당시 원곡자인 고인도 해당 방송에 특별 출연해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965년 홍콩으로 떠난 고인은 별다른 음악 활동 없이 미국, 한국 등을 오갔다. 2021년에는 뇌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근황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장례식장 2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