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곽순옥 12일 별세
김한솔 기자 2023. 9. 13. 10:35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부른 원로 가수 곽순옥이 지난 12일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91세.
1932년 만주 지린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 전쟁 전 남한으로 와 가수로 데뷔했다. 고인의 대표곡인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1962년 HLKA(현 KBS 제1라디오)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라디오 드라마 <남과 북>의 주제가로 쓰인 뒤, 이후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에서도 사용됐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패티김, 문주란, 장사익 등 당대의 인기 가수들이 여러 번 다시 불렀다. 특히 패티김이 부른 버전은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1983)의 주제가로도 쓰이면서 더 유행했다.
고인은 1965년 홍콩으로 떠난 뒤 별다른 음악 활동은 하지 않았다. 2021년 한 방송을 통해 뇌 수술을 받은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장례식장 2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3시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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