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도 매독 환자 급증…벌써 1만명 넘어

경수현 2023. 9. 13.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감염을 진단받은 환자가 벌써 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작년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감염병 발생동향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보고된 매독 환자는 1만11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천여명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올해 들어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감염을 진단받은 환자가 벌써 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작년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감염병 발생동향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보고된 매독 환자는 1만11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천여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2천490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가 1천36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아이치현(590명), 후쿠오카현(588명) 등 순이다.

연도별 일본 내 매독 진단 환자 수는 2013년 1천명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보여 2021년 7천978명을 거쳐 지난해는 1만3천228명(속보치)으로, 현행 조사 방식이 도입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연령층별로는 남성의 경우 20∼50대를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여성은 20대 초반에서 많이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환자 증가의 원인이 분명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성병 검사 체계가 미흡한 형태의 성매매 영업이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난 상대방과의 성관계 증가 등을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독은 많은 경우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감염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감염 부위에 발진이 생기며 나중에는 매독균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손바닥과 발바닥 등에도 발진이 생긴다.

발진이 소멸하더라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매독균이 체내에 잠복하다가 수년 뒤 심장과 신경 등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ev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